"메타버스 캠퍼스 시대 열린다"...SKT, '이프랜드'에 고려대·순천향대 28일 개교
이석호
sm160701@naver.com | 2022-02-25 09:57:13
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고려대학교와 순천향대학교의 메타버스 캠퍼스를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메타버스 캠퍼스에는 오프라인 대학 캠퍼스의 로고나 대표 건물, 상징물 등을 메타버스 공간에 그대로 구현했다.
고려대의 메타버스 캠퍼스에는 ▲학교 정문 ▲중앙광장 ▲본관 ▲호상(호랑이 동상) ▲SK미래관 ▲대강당 등이 제작됐고, 순천향대 메타버스 캠퍼스는 ▲벚꽃 가로수길 ▲향설동문 ▲교육과학관 ▲피닉스광장 등으로 구성됐다.
기존 이프랜드의 다른 공간에 비해 약 5배 넓은 규모로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점이 특징이다.
또 실시간 영상 송출 기능 등 핵심 기능을 통해 각 학교의 학생·교수·임직원 등 구성원들이 강의, 조별 과제, 대학 축제, 입학·졸업식 등 다양한 학사 일정에 활용할 수도 있다.
고려대와 순천향대는 이번 메타버스 캠퍼스 개교와 동시에 첫 번째 공식 행사로 입학식을 이달에 진행할 예정이다.
순천향대는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전체 신입생 약 2500명을 대상으로 입학식을 진행한다.
김동식 순천향대 교무처장은 "신입생들이 가정에서 편안하게 메타버스 세계를 즐기는 재미와 감동이 있는 입학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도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공과대 학과별로 입학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용찬 고려대 공과대학장은 "향후 메타버스 캠퍼스가 강의, 토론 수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SKT는 내달 메타버스 캠퍼스 내 강의실 공간을 추가로 업데이트해 다양한 강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제공할 방침이다. 이프랜드 UI를 대폭 개편해 메타버스 캠퍼스 페이지를 따로 구성하는 등 다양한 카테고리별로 상설 커뮤니티도 마련한다.
양맹석 SKT 메타버스CO장은 "향후 이프랜드가 캠퍼스를 넘어 댄스,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설 랜드까지 확대해 MZ세대들의 새로운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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