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 안전신문고 고도화…음성신고·AI 사진분석 도입
외국인·고령 근로자 신고 편의 높여…휴대전화 설정 언어로 음성 입력
현장 사진 올리면 위험요인 자동 분석…개선대책까지 제시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10-15 09:56:24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건설현장 근로자가 위험요인을 보다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안전신문고’를 고도화했다. 음성으로 신고 내용을 입력하고 인공지능(AI)이 현장 사진에서 위험요인을 찾아 개선 방안까지 제시하도록 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현장 근로자용 안전신문고에 음성인식 기능을 적용한 ‘안전퀵문고’와 AI 사진분석 기능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안전신문고는 근로자가 작업 과정에서 발견한 위험요인을 직접 신고하고 개선을 요청하는 제도다. 한화 건설부문은 익명 신고와 모바일 플랫폼 등을 도입하며 근로자의 참여 편의성을 높여왔다.
기존에는 근로자가 전화로 신고하거나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안전보건 플랫폼에 접속한 뒤 현장 사진을 첨부하고 위험요인을 문자로 입력해야 했다. 안전보건 플랫폼은 외국인 근로자가 모국어로 신고할 수 있도록 10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된 안전퀵문고는 휴대전화에 설정된 언어에 맞춰 근로자가 말한 내용을 문자로 자동 입력한다. 문자 입력에 익숙하지 않거나 한국어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고령 근로자의 신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AI 사진분석 기능도 새로 도입했다. 근로자가 현장 사진을 등록하면 AI가 사진 속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개선대책을 제시한다. 신고자가 발견한 위험뿐 아니라 사진에 포함된 다른 잠재적 위험요인도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신고 내용과 처리 현황은 안전보건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한다. 접수된 위험요인을 현장에서 확인해 조치하고 신고부터 개선까지 처리 과정을 관리할 방침이다.
앞서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 8월 고위험 작업을 본사에서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통합관제 시스템 ‘H-HIMS’에 AI 영상분석 기술을 도입해 작업자의 위험지역 접근과 안전시설물 훼손 등을 자동 감지하는 기능을 시범 적용했다.
김윤해 한화 건설부문 안전환경경영실장은 “외국인과 고령 근로자를 비롯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안전관리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의 목소리와 AI 기술을 접목해 안전신문고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안전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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