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주 5일제' 시범 운영...휴식권 보장 및 서비스 운영 주력

최대 810만원, 맞춤형 건강검진·복지 확대
'택배 쉬는 날' 제도화로 워라밸 확산 박차

정호 기자

zhdyxp56@gmail.com | 2025-11-05 09:59:27

[메가경제=정호 기자] CJ대한통운이 주 5일제 정착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운영하며 근로자 복지 강화에 나섰다. 회사는 제도의 안정적 안착을 위해 '5인 1조 로테이션 근무제'와 추가 인력 투입 등 대응책을 마련했다.

 

5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주 5일제는 복지 제도 확대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일부 지사에서는 이미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7월 CJ대한통운택배대리점연합과 전국택배노동조합이 체결한 단체협약의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지역별 특성에 맞춘 순환 근무제를 통해 택배기사의 휴식권을 보장하면서도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2012년 CJ그룹 편입 이후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 제도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현재 건강검진, 출산 지원 등 7개 복지 항목을 운영하고 있다.

 

사측은 근로자 복지를 위해 역간 약 6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집행했으며, 1인당 평균 지원액은 27만원, 최고 지원액은 810만원에 달했다. 해당 최대 지원금은 근로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등으로 사용됐다.

 

지난 8월 14~15일에는 '택배 쉬는 날'을 시행해 업계 전원이 휴무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 제도는 2020년 고용노동부와 한국통합물류협회, 주요 택배사 간 체결된 '택배 종사자 휴식권 보장 선언'의 후속 조치로, 혹서기 건강 보호와 재충전, 가족 휴가 보장 등을 목적으로 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기사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주 5일제 전면 확대를 추진 중"이라며 "구체적인 시행 시기와 방식은 대리점들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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