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만에 작년 매출 돌파…에이피알, 해외 매출 94% '글로벌 질주'
누적 매출 2조1340억원·영업익 5035억원…분기 매출 역대 최대
미국·유럽 매출 비중 69%…메디큐브 단일 브랜드 2조원 돌파
김민준 기자
kmj6339@megaeconomy.co.kr | 2026-10-30 09:56:23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에이피알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며 올해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특히 전체 매출에서 해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94%에 달하면서 글로벌 시장 중심의 사업 구조가 한층 뚜렷해졌다.
대표 브랜드인 메디큐브도 올해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 입점 확대와 온라인 판매 성장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한 가운데, 에이피알은 연말 글로벌 소비 성수기를 겨냥한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30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3% 늘었고, 영업이익은 1606억원으로 68.9%을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에이피알의 연결 기준 매출은 1조3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5938억원보다 약 129.2% 늘었고, 영업이익은 1369억원에서 3428억원으로 150.4% 늘었던 것을 고려하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출발도 좋은 상황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2조1340억원, 영업이익은 5035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넘어선 것이다.
특히 3분기는 글로벌 주요 유통채널의 대형 할인 행사가 상대적으로 적고 원화 강세 영향이 이어졌음에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가 확대되고 오프라인 유통망도 늘어난 것이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해외사업 성장세는 실적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에이피알의 3분기 해외 매출은 7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4%에 달했다. 국내 매출을 포함한 전체 사업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해외 매출이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북미와 유럽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3분기 북미와 유럽의 합산 매출 비중은 69%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보다 22%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전체 매출의 46%, 유럽이 23%를 차지했다. 두 지역이 에이피알 매출의 3분의 2 이상을 담당하는 핵심 시장으로 성장한 셈이다.
미국에서는 아마존과 틱톡샵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판매 확대와 함께 오프라인 유통망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에이피알은 올해 타겟과 월마트, 코스트코 등 현지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연내에는 미국 대형 약국 체인인 CVS 파머시 약 3000개 매장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 중심의 판매망을 미국 전역의 오프라인 유통채널로 넓혀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꾀한다.
주력 브랜드인 메디큐브의 성장도 이어졌다. 메디큐브는 올해 3분기까지 단일 브랜드 기준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에이피알의 연결 매출이 2조134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메디큐브가 회사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에이피알은 메디큐브의 글로벌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요 시장에서 유통채널을 지속적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4분기에는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연말 소비 성수기를 겨냥한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주요 해외 시장에서 현지 소비자 수요에 맞춘 제품과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해 판매 증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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