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월드IT쇼' 참가…"AI 미래 청사진 제시"

SKT, 국내 최대 매개변수 500B 모델 'A.X K1' 시연
KT, '믿음 K 프로' 등 27개 기술 공개…AX 플랫폼 비전 제시
정성권 LG유플러스 AX서비스개발그룹장, '에이전틱 AI 전략' 기조연설

황성완 기자

wanza@megaeconomy.co.kr | 2026-04-21 09:55:05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국내 최대 ICT 종합 전시회 '2026 월드IT쇼(WIS)'에 참가해 대한민국 인공지능(AI)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SK텔레콤이 월드IT쇼에 마련하는 전시존 이미지. [사진=SKT]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COEX)에서 개최되는 월드IT쇼'에 참가해 ‘All about AI(AI의 모든 것)’를 전시 콘셉트로 864㎡(약 262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하고, AI 인프라부터 모델, 서비스까지 풀스택 AI의 전 영역을 총망라해 선보인다.

 

SK텔레콤 전시관은 ▲네트워크 AI ▲AI DC 설루션 ▲AI 모델 ▲에이전트 AI ▲피지컬 AI 등 5개 핵심 존으로 구성돼 AI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며,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운영한다.

 

SK텔레콤은 AI 시대의 혈맥이 될 차세대 인프라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다. ‘네트워크 AI’ 존에서는 AI RAN(AI 기지국), 네트워크용 AI 에이전트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하며, 통신 인프라가 단순한 연결을 넘어 지능형 서비스의 근간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선보인다.

 

‘AI DC 설루션’ 존에서는 SK텔레콤만의 AI 데이터센터 경쟁력과 차세대 DC 플랫폼 및 솔루션의 비전을 제시한다. AI 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K-Sovereign GPUaaS(해인) ▲AI DC 인프라 매니저 ▲AI Inference Factory 등을 통해 한국형 AI 인프라의 표준을 제시한다.

 

‘AI 모델’ 존에서는 SK텔레콤의 대규모언어모델(LLM) ‘A.X(에이닷 엑스)’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단계에 진출한 국내 최초 매개변수 500B(5000억개) 규모의 초거대 AI 모델 ‘A.X K1’을 소개한다. A.X K1은 국가적 AI 보안과 자립을 위한 ‘소버린 AI’ 적용의 핵심 모델이다. SKT는 현장에서 구체적인 적용 사례를 시연하며 기술 자립의 중요성을 전달할 계획이다.

 

‘에이전트 AI’ 존에서는 전화, 업무, 자동차 등 일상 속 다양한 영역에서 AI가 적용되는 모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에이닷 전화, 에이닷 노트, 에이닷 오토 등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보이며 생활 전반에 최적화된 AI의 현재를 보여준다. 이어지는 ‘피지컬 AI’ 존에서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과 로봇 트레이닝 플랫폼을 통해 AI가 가상 환경에서 학습한 뒤 현실에서 작동하는 기술을 시연하며, ‘생각하는 AI’가 ‘행동하는 AI’로 진화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권영상 SK텔레콤 Comm지원실장은 "이번 월드 IT 쇼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AI 기업인 SK텔레콤이 보유한 풀스택 AI 역량을 관람객이 직접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전시장을 찾아 주시는 모든 분들이 생각을 넘어 현실을 움직이는 AI를 경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T WIS 2026 전시관 조감도. [사진=KT]

 

KT는 네트워크를 넘어 사람과 사람, 기술과 삶 그리고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이음의 가치를 바탕으로, AX 플랫폼 컴퍼니의 비전을 전시한다. 전시 공간에는 K-컬처 콘셉트를 반영해 ‘한글’을 디자인 모티브로 적용했으며, AX 플랫폼과 6G 등 27개 혁신 기술 아이템을 선보인다.

 

AX 플랫폼 공간에서는 KT가 개발한 AI 모델 ‘믿음 K Pro’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AI·클라우드 인프라 기반의 에이전틱 AICC(인공지능 컨택센터)와 보안·안전 분야 AX 서비스를 소개한다. 공공·금융·제조 등 산업별 적용 사례와 기업 맞춤형 AX 도입 컨설팅도 함께 제공한다.

 

KT는 6G 공간에서 속도 중심 경쟁을 넘어, 네트워크가 스스로 판단하고 소통하는 지능형 인프라의 미래를 제시한다. 관람객은 유비쿼터스(Ubiquitous), AI 네이티브(Native) 등 6대 핵심 비전과 관련 기술·장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피지컬 AI 공간에서는 ‘K RaaS’를 통해 로봇·설비·기존 시스템을 AI 에이전트로 연계한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 다양한 이기종 로봇이 자율적으로 협업하는 모습을 통해,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는 AI 활용 방향을 제시한다.

 

KT는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4개 파트너사의 아이템을 소개하는 ‘상생성장관’도 운영한다. ESG 활동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통신 역사와 함께한 IT서포터즈의 20년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관 전 섹션을 체험한 관람객에게는 특별 굿즈와 리워드가 제공된다. 판화 스탬프 투어를 통해 각 섹션 도장을 모으면, 레이어가 쌓이며 하나의 이미지가 완성되는 방식으로 KT의 미래 비전을 표현한다.

 

김동훈 KT 홍보실장(전무)은 “이번 전시는 AI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AX 서비스와 미래 인프라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관람객이 다양한 AI 기술을 직접 경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 월드IT쇼 공식 부스 조감도.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도 이번 행사에 공식 단독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정성권 AX서비스개발그룹장이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월드IT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국내 대표 ICT 전시회로, 통신·네트워크·플랫폼·인공지능(AI) 등 ICT 산업 전반의 최신 기술과 흐름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행사다. LG유플러스가 월드IT쇼에 공식 단독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전시에서 ‘사람중심 AI(Humanizing Every Connection)’를 주제로, 보이스(Voice) AI 기술을 통해 음성을 기반으로 사람과 기술을 보다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미래 AI 서비스를 제시한다. 전시 부스는 AI 에이전트, AI 컨택센터, AI 인프라 등으로 구성되며, 관람객은 실제 사용 환경을 가정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보이스 AI를 중심으로 진화하는 LG유플러스의 AI 기술과 활용 모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대표 전시 기술은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의 진화형 모델인 ‘익시오 프로(ixi-O pro)’다. 익시오 프로는 사용자의 발화 내용과 맥락을 분석해 필요한 행동을 제안하는 능동형 AI 에이전트로, 단순 음성 인식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와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키오스크 체험과 영상 전시를 통해 개인의 일상과 업무 환경 전반에서 AI가 활용되는 모습을 소개한다.

 

보이스 AI의 기술적 진화를 넘어 감성과 경험으로 확장한 미디어아트 전시도 함께 마련됐다. LG유플러스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에서 처음 공개한 작품으로, 영국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유니버설 에브리싱(Universal Everything)’과 공동 제작한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Voice AI Media Art: Bloom’을 월드IT쇼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관람객은 전시장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입력하면, AI가 목소리의 감정과 톤을 분석해 개인화된 식물 형태의 미디어아트로 구현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는 목소리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소통 수단을 넘어, 개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이를 시각적 예술로 표현하는 보이스 AI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AI 서비스 확산에 따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데이터 보호를 위한 AI 보안 기술도 전시된다. LG유플러스는 암호화된 상태에서도 연산이 가능한 동형암호 기술을 적용한 보안 구조를 소개하며, 데이터 원문을 복호화하지 않고도 AI 처리가 가능한 환경을 구현한 기술 방향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AI 서비스 전반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업 고객을 위한 AI 솔루션도 함께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정형화된 AI 상담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AI 상담 솔루션 ‘Agentic AICC’와 기업 내부 데이터를 외부로 전송하지 않고 AI를 활용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형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를 소개하며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AI 도입 및 운영 모델을 제안할 계획이다.

 

정성권 LG유플러스 AX서비스개발그룹장(전무)은 월드IT쇼 개막일에 열리는 글로벌 ICT 전망 콘퍼런스에서 ‘Voice AI를 중심으로 한 통신사의 Agentic AI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정 전무는 통신사로서 LG유플러스가 추진 중인 AI 기술 방향과 함께, 중장기 AI 사업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김다림 LG유플러스 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은 “월드IT쇼 첫 참가를 통해 LG유플러스가 추구하는 AI 기술 방향과 고민을 산업 전반과 공유하고자 한다”며 “보이스 AI를 중심으로 고객의 일상과 다양한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AI 경험을 통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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