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 문해력 시장 공략 본격화…국어 교재 ‘독파민’ 21종 구축

기존 수능독해 개편…초등 12종·중학 9종으로 단계별 학습 체계 강화
초등 핵심 개념어 600개 선정…학령인구 감소 속 기초학력 교재 경쟁력 확대

이상원 기자

sllep@megaeconomy.co.kr | 2026-10-23 09:52:39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비상교육이 초·중등 국어 교재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며 문해력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교과서 기반 개념 학습부터 중학교 실전 독해까지 연결하는 학습 체계를 구축해 국어 참고서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비상교육은 23일 기존 국어 교재 시리즈인 수능독해를 전면 개편해 신규 브랜드 ‘독파민’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초등 12종과 중학 9종 등 총 21종으로 구성해 초등 문해력부터 수능 국어의 기초가 되는 독해 역량까지 단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 독파민 론칭 이미지. [사진=비상교육]
이번 브랜드 개편은 교육 현장에서 문해력과 기초학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단순히 글을 읽는 능력을 넘어 교과서에 등장하는 핵심 개념을 이해하고 다양한 지문의 내용을 분석하는 역량이 중요해지면서 어휘와 독해를 결합한 학습 콘텐츠의 필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실제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6월 발표한 ‘2025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어 기초학력 미달에 해당하는 1수준 비율은 중학교 3학년이 2024년 10.1%에서 2025년 10.8%로 0.7%p 상승했다. 고등학교 2학년도 같은 기간 9.3%에서 10.4%로 1.1%p 높아졌다.

특히 고2의 국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10%를 넘어선 것은 표집평가로 전환된 2017년 이후 처음이다. 다만 교육부는 전년 대비 변화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교육기업들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기존 교재의 학습 체계를 세분화하고 특정 학습 영역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비상교육 역시 국어 학습의 기초가 되는 개념어와 독해 역량을 중심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비상교육은 20여 년간 초·중·고 국정·검정 교과서를 개발하고 발행해 온 경험을 독파민에 반영했다. 초등 단계에서는 주요 교과목에 등장하는 개념어를 익히고 중등 단계에서는 문학과 비문학 지문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학습 범위를 확장했다.

중학 독파민은 어휘·문학·비문학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어휘 교재에는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등장하는 문학 개념어와 수능 독서 영역의 배경지식 어휘를 담았다. 문학 교재는 작품 감상에 필요한 독해 전략을 단계별로 익힐 수 있도록 설계했다.

비문학 교재는 짧은 지문에서 긴 지문으로 학습 난도를 높이고 실제 기출 지문까지 다루도록 구성했다. 학생들이 지문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고 글의 구조와 논리적 흐름을 분석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초등 독파민은 개념어·비문학·문학 등 3개 영역을 각각 4단계로 구분한 총 12권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독파민 개념어’ 4종이 이달 먼저 출간됐으며 비문학과 문학 교재는 2027년 초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초등 개념어 교재에는 국어·수학·사회·과학 등 주요 교과서에서 선정한 핵심 개념어 600개를 담았다. 각 단계별로 150개씩 학습하며 한자어의 의미를 이해한 뒤 문장과 문단, 글 전체로 학습 범위를 넓혀가는 방식이다.

특히 개념어의 뜻을 암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맥 속에서 의미를 파악하도록 구성했다. 학습한 개념어가 포함된 문장을 직접 써보는 ‘개념어 익힘책’도 별도로 제공해 어휘 이해와 쓰기 학습을 연계했다.

허보욱 비상교육 콘텐츠 컴퍼니 대표는 “독파민은 독해의 파도를 민다는 의미를 담아 초등 문해력부터 중등 독해력까지 단계적으로 기를 수 있도록 학습 체계를 설계한 브랜드”라며 “교과 학습에 필요한 문해력을 다지고 다양한 글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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