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다솜이 소리빛 산타’로 청각장애 어린이에 사랑 전달
가족과 영화 관람·크리스마스 무드등 만들기로 특별한 시간 가져
송현섭
21cshs@naver.com | 2023-12-11 09:52:27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교보생명은 연말연시를 맞아 청각장애 어린이 가정에 사랑을 전하기 위한 ‘다솜이 소리빛 산타’ 행사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다솜이 소리빛 산타는 교보생명이 사랑의달팽이와 함께 청각장애 어린이 가정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하고 행복한 추억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 시작돼 올해로 5회째인 이번 행사는 지난 8일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은 어린이 가족과 교보생명·사랑의달팽이 관계자와 함께 자원봉사자 등 모두 7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청각장애인의 소통을 그린 단편영화 ‘정적’을 함께 관람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상영된 영화 정적은 SF작가 심너울의 동명 단편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청각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교보생명이 지원하고 사랑의달팽이에서 제작했다.
또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은 뒤 성공적인 삶을 사는 김동현 전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가 ‘인공와우와 함께하는 삶’을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은메달리스트 김동현 선수는 2019년부터 사랑의달팽이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편견 해소와 인식 변화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교보생명 임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편지를 전달하고 크리스마스 무드등을 함께 만들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교보생명은 사랑의달팽이와 함께 2019년부터 저소득층 청각장애 어린이의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언어 치료를 돕는 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어린이들이 청력을 회복해 꿈을 펼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150명에게 검사비와 수술비, 언어재활치료비 등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베트남 저소득층 청각장애 어린이 11명에게도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보청기를 지원하는 등 해외로 지원을 넓혔다.
교보생명은 또 청각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동화책을 공동 발간해 전국 초등학교와 유치원·도서관 등 2000여곳에 배포했다. 청각장애인의 언어재활을 돕기 위해 국민들이 참여해 소리 교재를 제작하는 ‘소리모아 캠페인’ 개최는 물론 참여형 연극 프로그램 ‘옥탑방달팽이’로 청각장애 어린이·청소년의 사회성과 자존감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청각장애 어린이와 청소년이 건강을 회복하고 자기 성장을 통해 성숙한 인격체로 자라나도록 돕기 위해 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교보생명은 이들이 앞으로도 우리사회의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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