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황금기 재개"…IBK투자증권, 롯데관광개발 업종 내 Top Pick 선정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5-11-12 09:50:53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IBK투자증권은 12일 카지노·호텔 산업에 대한 연합 리포트를 발간하며 “한국발 황금 물결의 흡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유혁 연구원은 카지노 4개사를 신규 커버리지에 포함시키며 롯데관광개발(03235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신규 제시,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 로 선정했다.
김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은 1,600객실 규모의 호텔을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VIP 영업 전략이 2025년부터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2026년 매출액은 7,421억원, 영업이익은 1,86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0%, 33.9%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카지노 객실 이용 비중 확대 여력이 있어 추가적인 실적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GGR(총게임수익) 성장과 영업 레버리지 효과에 따른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2026년 하반기부터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 기간이 도래함에 따라 차입금 리파이낸싱을 통한 금융비용 절감효과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IBK투자증권은 카지노·호텔 업종 전반에 대해서도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외국인 입국자 증가로 국내 외국인 카지노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면서, 외국인 카지노 이용객 수가 2024년 294만명에서 2029년 395만명으로 연평균 6.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롯데관광개발의 일당 테이블 매출이 최근 2개 분기 연속 상승해 약 1,000만원 수준까지 증가한 점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VIP 영업 강화와 GGR 성장세가 맞물린 결과로, 향후 실적 레버리지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제주 지역 관광시장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중심의 제주시 지역은 호황을 보이는 반면 내국인 중심의 서귀포시는 부진한 상황”이라며 “방한 외국인 확대가 이어질 경우 제주 관광 및 호텔 시장 전반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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