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한강의 역사와 미래 조명…문화·관광·교통 변화 담은 영상 공개

조선시대 물류 중심지서 시민 여가공간으로…서울 도시발전 과정 재조명
잠수교 보행전용화·수상교통·야간관광 등 소개…2027년 후속편 제작

박선영 기자

suny8000@megaeconomy.co.kr | 2026-11-04 09:49:46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서울의 성장과 함께 변화해 온 한강의 역사와 미래 발전 방향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획영상이 공개됐다. 조선시대 물류와 생업의 중심지에서 시민의 문화·여가 공간으로 변화한 과정을 돌아보고, 미래교통과 관광·문화 기능을 결합한 한강의 발전 가능성을 조명한다.


서울연구원은 한강의 역사적 변화와 미래 비전을 담은 기획영상 '한강, 서울의 어제와 내일을 잇다'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 '한강, 서울의 어제와 내일을 잇다' 썸네일 이미지 [이미지=서울시청 제공]



이번 영상은 서울의 도시발전 과정에서 한강이 수행해 온 역할을 살펴보고, 시민의 휴식 공간을 넘어 세계인이 찾는 관광명소로 발전하기 위한 방향을 소개하기 위해 제작됐다.

영상에는 오균 서울연구원장을 비롯해 김경민 연구위원, 김인희 초빙선임연구위원,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한강의 역사적 의미와 도시개발 과정, 향후 문화·관광 및 교통 분야의 변화 방향을 설명한다.

조선시대 한강은 세곡과 각종 물자가 오가는 주요 물류 통로이자 서민들의 생업 터전이었다. 강변의 나루터와 정자는 사람과 물자가 이동하는 거점인 동시에 다양한 문화와 교류가 이뤄지는 공간으로 기능했다.

이후 서울의 도시화가 본격화하면서 한강의 역할도 달라졌다. 교량과 강변도로가 건설되고 한강종합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도시 기반시설이 확충됐다. 특히 1988년 서울올림픽을 전후한 도시개발은 서울이 국제도시로 성장하는 기반이 됐다.

2000년대 들어서는 한강르네상스 사업 등을 통해 공원과 수변공간이 정비됐다. 이에 따라 한강은 교통과 도시 기반시설 중심의 공간에서 시민들이 머무르며 휴식하고 문화활동을 즐기는 생활공간으로 변화했다.

오늘날 한강은 산책과 자전거, 수상레저를 비롯해 공연과 축제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서울의 대표적인 여가·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의 도시경관과 생활문화를 경험하는 주요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영상은 이러한 변화에 더해 한강을 중심으로 추진되거나 구상 중인 문화·관광 및 미래교통 사업도 소개한다. 노들섬과 여의도 등 주요 수변공간의 기능 확대, 수상교통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새로운 이동수단의 도입 가능성을 다룬다.

차 없는 잠수교 조성과 야간관광·야간경제 활성화 방안도 주요 내용에 포함됐다. 한강의 수변공간을 시민의 일상적인 휴식 장소뿐 아니라 관광과 문화소비가 이뤄지는 도시공간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특히 잠수교 보행전용화는 기존 차량 중심의 교량 공간을 시민들이 걷고 머무르는 장소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노들섬과 여의도 등 주요 거점의 문화 기능 확대 역시 한강변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도시정책과 연결된다.

수상교통과 도심항공교통은 한강의 이동 기능을 확장하는 미래교통 구상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영상에서 소개된 사업들은 추진 단계와 실현 조건이 서로 달라 개별 사업의 구체적인 시행 여부와 일정은 별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서울연구원은 한강의 변화가 시민의 삶의 질뿐 아니라 서울의 관광 경쟁력과 도시 브랜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균 서울연구원장은 "과거 한강이 서울의 성장을 상징했다면, 앞으로는 문화·관광과 미래교통이 어우러져 글로벌 TOP3 도시 서울로의 도약을 이끄는 핵심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연구원은 한강을 비롯한 서울의 다양한 도시공간과 정책 현안을 연구와 데이터로 뒷받침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구원은 이번에 기획영상 본편 1편과 짧은 영상인 쇼츠 4편을 함께 공개했다. 영상은 서울연구원 공식 유튜브와 서울시 라이브서울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아울러 2027년 상반기에는 서울의 다양한 공간과 변화상을 다루는 후속 기획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한강을 시작으로 서울의 도시공간과 정책 변화를 시민에게 알리는 영상 콘텐츠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