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참가자 건강은 우리가 책임진다
주요병원들 잼버리 현장에 의료지원팀 긴급 지원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3-08-07 09:48:57
[메가경제=주영래기자]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진행 중인 새만금 현장에 폭염 질환자가 급증하자 서울시내 주요병원들이 의료지원에 팔을 걷었다.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해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중앙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고려대 병원 등이 소아청소년과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을 급파해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온열질환자 및 피부질환자 등을 치료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국내외 의료봉사에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대거 투입해 환자들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잼버리 참가자들은 연이은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가 줄을 이었으며, 벌레 물림, 수포, 열상, 염좌 환자들이 속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증상이 악화된 환자의 응급처치 등 현장에서 가능한 치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추가적으로 타 의료기관에 연계해 치료를 받게 하고 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고려대의료원은 여러 국가적 재난상황마다 주저 없이 의료지원에 나섰으며, 잼버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155개국 청소년 참가자들이 건강하게 잼버리 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의료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국립중앙의료원은 잼버리 병원 운영 총괄 관리 업무를 배정 받아 잼버리 병원과 클리닉 5곳을 지원한다. 약품·물류 등 재난 자원 전수 관리, 의료기관 간 원활한 의사소통 담당, 인력과 물자 수송 관리, 연계 대학병원 환자 후송 관리 등을 책임질 예정이다.
또 이동형 병원의 일부 시설·장비 등을 지원해 현장 진료의 연속성을 높였다. 폐회할 때까지 현장에서 온열환자와 응급환자 진료를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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