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시상
편정범 사장 “하나부터 열까지 시민이 만드는 글판”
대상수상 허서연씨에 장학금·가을편 게시 기회 제공
송현섭
21cshs@naver.com | 2023-09-08 09:47:14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교보생명은 지난 6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수상자와 가족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디자인 공모전 작품이 걸리는 광화문글판 가을편은 하나부터 열까지 시민이 만드는 글판”이라며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이 여러분의 꿈을 향한 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을 시민과 함께 만들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가을편 디자인을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선정해오고 있다. 올해로 9번째인 공모전은 신달자 시인의 시 ‘가을 들’을 주제로 지난 7월 한 달간 256편의 작품을 접수받았다.
이후 교보생명은 디자인 공감성과 심미성, 독창성을 기준으로 디자이너·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총 7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 수상자 1명에게는 300만원, 우수상 수상자 2명은 100만원, 장려상 수상자 6명의 경우 50만원의 장학금이 각각 수여됐다.
대상 수상작 ‘넉넉한 마음 한 장’은 현재 광화문글판 가을편으로 게시돼 시민들을 만나고 있는데 들판 자체를 하나의 큰 종이로 표현한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또 가을 들의 역동감을 살린 디자인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텅 빈 들판을 바라보는 농부의 뒷모습에서 아쉬움보다는 뿌듯함이 느껴지도록 후련한 감정이 잘 표현됐다.
대상 수상자 허서연(중앙대학교·21)씨는 “넉넉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기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구상했다”며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공모전은 시민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것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공모전 수상자는 ▲대상 허서연(중앙대학교) ▲우수상 박수진(California College of the Arts), 문지영(한남대학교) ▲장려상 도예나·이수민(영남대학교), 이경(성신여자대학교), 최이정(서울여자대학교), 박준·황수빈(명지대학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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