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갈비도 '배민'에서 할인 픽업" 서울시와 '외로움 없는 추석' 캠페인
정호 기자
zhdyxp56@gmail.com | 2025-09-30 09:47:53
[메가경제=정호 기자] 배달의민족이 서울시와 손잡고 추석 연휴를 앞두고 홀로 지내는 서울 시민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서울시와 ‘상다리 부러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서울시와 배민이 시민들의 외로움과 고립감 해소에 협력하기 위해 지난해 맺은 ‘외로움 없는 서울’ 업무 협약의 일환이다. 앞서 배민과 서울시는 지난 6월에도 ‘외로움안녕 120 콜센터’와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을 홍보하는 픽업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6만 명 이상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상다리 부러찜 캠페인은 픽업 주문 고객에게 찜 가게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찜 해둔 가게에서 픽업 주문을 하면 배민이 5000원 픽업 쿠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1일부터 열흘간 매일 선착순 300명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또 배민 앱에서 ‘외로움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한 시민들의 의견도 담는다. ‘내가 가장 외로운 순간이 언제인지’를 답변으로 남겨준 참가자 중 250명에게 2만원 픽업 쿠폰을 지급한다.
두 이벤트는 모두 배민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페이지에서는 ‘외로움안녕 120 콜센터’, ‘365서울챌린지’, ‘서울마음편의점’ 등 ‘외로움 없는 서울’의 대표 정책을 안내할 예정이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추석 연휴 기간 홀로 지내는 서울시민들이 집에 머물지 않고 자연스럽게 바깥활동을 유도해 고립감을 낮추고, 지역상권도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배민은 서울시와 함께 외로움, 고립, 은둔을 예방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외로움, 고립 문제는 지난 몇 년 사이 전 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2023년 세계보건기구(WHO)는 고립과 외로움을 ‘긴급한 세계 보건 위험’으로 규정했다. 국내에서도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사회적 관계 단절로 인한 고독사 사망자가 꾸준히 증가하며 사회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를 보면, 2023년 고독사 사망자는 3661명으로, 2021년 3378명, 2022년 3559명 등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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