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한미어닝포커스’ 1614억원 설정…손익차등형 흥행 지속
한·미 7개 테마 분산투자…하위펀드 -15%까지 후순위가 손실 우선 부담
목표수익률 15% 도달 시 조기상환…19개 중 16개 목표 달성·상환 임박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10-15 09:45:14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한국과 미국 주요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투자 한미어닝포커스’를 1614억원 규모로 설정했다. 일반 고객을 선순위 투자자로 두고 회사 등 계열사가 후순위로 참여해 일정 수준까지 손실을 먼저 부담하는 구조다.
한국투자증권은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투자 한미어닝포커스’를 약 1614억원 규모로 설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상품은 펀드 수익자를 선순위와 후순위로 나눠 손익을 배분하는 사모투자재간접형 공모펀드다. 일반 고객이 선순위 투자자로 참여하고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가 후순위 투자자로 출자한다.
손실이 발생하면 하위 펀드 기준 -15%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부담한다. 이익이 나면 수익률 10%까지 선순위 고객과 후순위 투자자가 85대 15 비율로 배분하고, 10%를 넘어선 수익은 55대 45 비율로 나눈다.
펀드 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맡는다. 한국과 미국 기업 가운데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인공지능(AI) 반도체, 조선, 전력, 금융서비스 등 7개 테마의 하위 사모펀드에 각각 약 14%씩 분산 투자한다.
만기는 최장 3년이다. 운용 기간 고객 수익률이 15%에 도달하면 조기상환한다. 설정 후 1년 안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할 경우에는 1년 시점까지 머니마켓펀드(MMF) 등 유동성 자산으로 운용한 뒤 상환한다.
한국투자증권은 2023년부터 그룹 계열사와 함께 손익차등형 공모펀드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왔다. 국내 주식 주도 업종과 미래 성장산업, 글로벌 빅테크, 인공지능 관련 산업 등으로 투자 대상을 넓혀왔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누적 모집액은 1조 839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섰으며, 회사 출자분을 포함한 전체 설정액은 1조 3831억원이었다.
이번 상품까지 한국투자증권이 선보인 손익차등형 공모펀드는 총 19개다. 이 가운데 16개 상품이 목표수익률을 달성해 조기상환을 마쳤거나 상환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출시된 후속 상품 대부분은 단일 공모에서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집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고객의 투자 위험을 줄이면서 합리적인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리스크 관리 체계와 글로벌 소싱 역량을 결합해 소비자 보호형 금융상품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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