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서면 집중유세…“노무현 정신 계승해 ‘해양수도 부산’ 완성”
23일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 유세…“사람 사는 세상, 부산서 시작”
‘북극항로 시대’ 성장 비전 제시…“해수부·HMM 이전으로 제2의 성장엔진 구축”
시민 3천여 명 운집, 정세균 전 총리 등 지원사격…청년층 정책 배 전달 퍼포먼스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05-24 09:44:33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운동이 본격화된 가운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지를 기리는 정치적 상징성과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연동한 집중 유세가 전개됐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노 전 대통령 서거 기일을 맞아 영남 지역 민심 결집을 도모하는 동시에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을 위한 국가 균형발전 방안을 공표했다.
전재수 후보는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7주기인 지난 23일 저녁 부산 서면 중심가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유지 계승을 다짐하는 집중유세를 펼쳤다. 추모 분위기 속에서 단상에 오른 전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를 되새기며 지역구 수호에 대한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전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었던 ‘사람 사는 세상’을 이 부산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며 “고인이 사랑하고 지향했던 그 세상을 우리가 계속해서 이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노무현이 포기하지 않았던 부산을 전재수 역시 포기할 수 없다”며 “노무현이 사랑했던 부산을 전재수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정치적 자산을 강조한 전 후보는 이어진 연설에서 부산의 구체적인 미래 발전 비전을 수록했다. 전 후보는 “민주당의 유일한 3선 국회의원으로서 역량을 다지며 때와 기회를 기다려왔다”면서 ‘북극항로 시대’ 개막을 부산의 새로운 구조적 전환점으로 제시했다.
북극항로 개척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한 거시적 분석도 제시됐다. 전 후보는 “북극항로가 열릴 때 세계적인 해운·항만 인프라 경쟁력을 갖춘 부산이 해양수도로 기능한다면 막대한 직·간접적 경제 효과를 흡수할 수 있다”며 “북극항로 부산을 구축하는 것은 도내 활성화는 물론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전반을 살리고 궁극적으로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해 대한민국의 위기를 돌파하는 핵심 경로”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추진해 온 행정 실적을 근거로 정책 실현 가능성을 명시하기도 했다. 전 후보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국적선사 HMM의 부산 이전 기반을 닦고 해운 대기업 이전을 견인한 성과를 열거했다. 현재 진행 중인 핵심 입법 및 행정 과제로 부산 해사전문법원 설치와 동남투자공사 설립 추진 조항을 조목조목 짚으며, 단순한 수사가 아닌 실무 결과로 적임자임을 증명해 왔다고 확언했다.
수도권 집중에 따른 인구 및 인프라 과부하 문제도 진단했다. 전 후보는 “서울만으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전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한계에 직면했다”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부산이 대한민국 제2의 성장엔진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선거의 정무적 성격에 대해 전 후보는 “단순히 자치단체장 한 명을 교체하는 일회성 선거가 아니다”라며 “지난 5년의 도정 운영을 평가하고 새로운 변화를 가동할지 결정하는 무대인 만큼, 현명한 정책 선택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서면 유세 현장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한정애·박홍배 의원 등이 연단에 올라 연대 유세를 펼쳤다. 생애 첫 투표권을 행사하는 청년세대와 대학생들이 찬조연설자로 나서 미래 정책 수립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해양수도 부산’ 문구가 새겨진 배 모양의 피켓을 후보에게 전달하는 정책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주최 측 추산 3000여 명의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전개된 이번 집중 유세는 노 전 대통령 추모 정국과 신성장 경제 노선이 결합하며 남은 지방선거 기간 영남권 표심의 연쇄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부각됐다.
/메가경제 박성태 기자(6·3지방선거총괄) pst@meg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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