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회장, 정상회의서 사업기회 확대…중앙아 공략 보폭 넓힌다

투르크 카라쿰운하 현대화 업무협약…수자원·환경 인프라 진출 추진
우즈벡 등 각국 주요 인사 접촉…플랜트·에너지·도시개발 협력 모색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09-18 09:43:01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공식 일정에 참석해 중앙아시아 사업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투르크메니스탄 플랜트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수자원·인프라와 도시개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대우건설은 정 회장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공식 일정에 참석해 중앙아시아 각국 정부·기업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 지난 15일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이번 정상회의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이 처음 한자리에 모인 다자 정상회의다. 정부는 교역·투자와 산업·인프라 등에서 지역 차원의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과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 한-중앙아시아 공식만찬 등에 참석했다. 각국 정부 주요 인사와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에너지·플랜트·인프라·도시개발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 15일 열린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 수자원위원회와 ‘카라쿰운하 현대화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약 250km에 이르는 카라쿰운하 하부 구간의 현대화 사업 참여를 추진한다.

정 회장은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도 만나 현지 추가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 관계자들과도 향후 사업 참여 가능성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5월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와 7억 8400만달러 규모의 미네랄 비료 플랜트 본계약을 체결하며 중앙아시아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대우건설은 플랜트에서 확보한 현지 사업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자원·환경 인프라와 철도, 도시개발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번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는 한국과 중앙아시아가 경제와 산업을 넘어 문화와 인적 교류까지 협력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중앙아시아 각국과의 신뢰와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 17일 ‘투르크 문화의 날’ 행사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공연단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임직원들은 지난 17일 서울 을지로 본사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열린 ‘투르크 문화의 날’ 행사에도 참석했다. 행사는 투르크메니스탄 전통춤과 음악 공연, 전통공예품·예술작품 전시 등으로 구성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카라쿰운하 현대화 사업 협력과 같이 정부 간 협력을 기업의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해 나갈 것”이라며 “중앙아시아 각국의 산업 발전과 인프라 확충에 참여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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