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호주 시드니 3500억원 주택개발 투자…글로벌 디벨로퍼 행보 확대
채스우드 45층·260가구 임대주택 개발…2029년 10월 입주 목표
KIND·한투리얼에셋과 ‘팀 코리아’ 첫 사업…지분투자·사업관리 참여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09-22 09:43:34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현대건설이 호주 시드니 주택 개발사업에 직접 투자하며 해외 부동산 개발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단순 시공을 넘어 지분 투자와 사업관리까지 참여하며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현대건설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한투리얼에셋과 호주 시드니 채스우드 초고층 아파트 개발사업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2월 3사가 체결한 글로벌 부동산 개발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토대로 추진됐다. 당시 현대건설과 KIND, 한투리얼에셋은 민간기업의 사업 역량과 공공기관의 정책 지원을 결합한 ‘팀 코리아’를 구성하고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불가리아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공동 투자와 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시 3사가 공동투자를 검토하기로 한 해외 프로젝트 규모는 약 1조 2000억원이다. 이번 채스우드 사업은 업무협약 이후 실제 투자계약으로 이어진 첫 프로젝트다.
채스우드 사업은 시드니 북부 지역에 45층, 260가구 규모의 임대주택을 개발·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3500억원이다. 임대를 목적으로 주택을 개발하는 임대주택개발(Build To Rent·BTR)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업지는 시드니 북부 주요 상권과 인접하고 핵심 환승역인 채스우드역에서 약 50m 떨어져 있다.
현대건설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지분 투자와 기술·설계 검토, 시공 전반에 대한 사업관리를 담당한다. 현지 건설사 히코리(Hickory)가 시공을 맡고 시행사 노부스(Novus)가 운영을 담당한다.
오는 11월 기존 건축물 철거를 시작해 내년 3월 본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입주 목표 시점은 2029년 10월이다.
호주는 인구 유입에 비해 주택 공급이 부족해 임대주택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호주 연방정부 산하 인구센터(Centre for Population)의 2025년 뉴사우스웨일스(NSW) 인구 전망에 따르면 시드니에는 향후 10년간 호주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 이민자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주택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해외 선진시장 진출을 주요 성장 전략으로 삼고 설계·조달·시공(EPC)과 주택 건설 기술 및 상품 역량을 기반으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해외 사업을 통해 현지 주택시장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최적의 사업 전략을 수립해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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