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맵스리얼티’, 도쿄 임대주택 906억 원 매입
오사카 이어 도쿄로…일본 주거자산 737세대 확보
해외 부동산 위축에도 ‘주거’ 투자 확대
박선영 기자
suny8000@megaeconomy.co.kr | 2026-09-01 09:42:31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해외 부동산 투자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일본 임대주택 투자를 확대한다. 지난해 오사카에 이어 도쿄에서 약 906억 원 규모의 주거자산을 추가로 사들이면서 상장 부동산 공모투자회사 ‘맵스리얼티’가 보유한 일본 주거자산은 약 1800억 원, 737세대 규모로 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맵스리얼티가 일본 도쿄 소재 멀티패밀리 포트폴리오 매입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멀티패밀리는 여러 가구가 거주하는 임대 목적의 공동주택을 뜻한다.
이번에 인수한 자산은 총 4개, 238세대로 매입 규모는 104억 5000만 엔(약 906억 원)이다. 별도의 신규 자금조달 대신 맵스리얼티가 보유한 현금을 활용해 투자했다.
4개 자산은 모두 2024~2025년 준공된 신축 건물이다. 지난 7월 말 기준 평균 임대율은 95% 이상이다.
입지도 도쿄 도심 출퇴근 수요를 고려했다. 각 자산에서 인근 역까지 걸어서 8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도쿄 주요 업무지역까지 약 25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다.
이번 매입으로 맵스리얼티의 일본 주거용 부동산 투자 규모도 한층 커졌다. 맵스리얼티가 보유한 일본 주거자산은 매입가 기준 약 208억 엔(약 1800억 원), 총 737세대로 확대됐다. 이번에 매입한 도쿄 238세대가 전체 일본 주거 포트폴리오의 약 32%를 차지한다.
맵스리얼티는 지난해에도 오사카 도심 주요 업무지역(CBD)으로 접근하기 편리한 지역에 멀티패밀리 4개동을 매입했다. 일본 주거자산 투자지역을 오사카에서 도쿄까지 넓힌 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일본 주거용 부동산에 잇달아 투자하는 배경에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임대 수요가 있다.
일본에서는 소규모 가구 증가와 외국인 거주자 유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택가격 상승으로 임대주택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도쿄와 오사카 등 인구 순유입이 나타나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견조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본 임대주택 시장은 최근 10년 동안 96%를 웃도는 임대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임대료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매입한 도쿄 자산 역시 평균 임대율이 95%를 넘어 일정 수준의 임대수익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거래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부동산 신규 투자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글로벌 금리 상승과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도 자산별 차별화가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가운데 주거·임대 수요를 기반으로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레지던스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오사카 멀티패밀리 포트폴리오를 매입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유럽 학생기숙사(PBSA) 포트폴리오에 투자했다. 이번 도쿄 멀티패밀리까지 추가하면서 일반 임대주택과 학생기숙사 등 글로벌 주거용 부동산으로 투자 대상을 넓히고 있다.
맵스리얼티 투자자 입장에서는 새로 편입한 자산에서 발생하는 임대수익과 향후 자산가치 변화가 리츠의 실적과 배당 여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임대료 상승에 따른 배당수익 개선과 향후 자산 매각에 따른 차익을 기대하고 있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안정적인 임대 수요와 임대료 성장 가능성을 갖춘 일본 멀티패밀리 시장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임대료 상승에 따른 배당수익 개선과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매각차익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일본 멀티패밀리 우량 자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맵스리얼티의 외형 성장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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