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현장타설 콘크리트 탄소감축인증 2단계 통과…국내 건설사 최초

방법론·사업계획서 인증 완료…모니터링 심의 뒤 탄소크레딧 발급
30만㎥ 적용 기준 3만 2000톤 감축 예상…자발적 탄소시장 활용 검토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10-15 09:36:10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대우건설이 자체 개발한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로 국내 건설사 최초의 현장타설 콘크리트 탄소크레딧 확보에 한 걸음 다가섰다. 대한상공회의소 탄소감축인증 절차 가운데 방법론과 사업계획서 인증을 통과했으며, 마지막 단계인 모니터링 보고서 심의를 남겨두고 있다.


대우건설(대표이사 이강석)은 자사가 개발한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가 지난달 30일 현장타설 콘크리트를 대상으로 대한상공회의소의 탄소감축인증 방법론 인증과 사업계획서 인증 심의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 대우건설 사옥. [사진=대우건설]

 

탄소감축인증은 기업이 사업이나 제품을 통해 줄인 온실가스 감축량을 검증해 탄소크레딧을 발급하는 제도다. 방법론 인증과 사업계획서 인증, 모니터링 보고서 인증 등 3단계로 진행된다.


대우건설은 한라시멘트와 공동 개발한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 ‘대코콘(DECOCON·Daewoo ECO CONcrete)’을 실제 건설현장에 적용한 뒤, 이를 통해 줄어든 온실가스 규모를 산정하는 방식과 사업계획에 대해 이번 인증을 받았다.

인증 과정에는 한양대학교 탄소중립스마트건축센터가 컨설팅에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현장에서 확보한 콘크리트 시공·품질 데이터를 토대로 탄소 감축량을 산정해 대한상공회의소의 심의를 거쳤다.

현재까지 현장에 적용된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는 약 30만㎥로, 대우건설은 이를 통해 약 3만 2000톤의 탄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실제 감축 실적을 담은 모니터링 보고서까지 인증받으면 해당 감축량을 바탕으로 탄소크레딧을 발급받을 수 있다.

대우건설은 발급받은 탄소크레딧을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거래하거나 해외 사업장 등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상쇄하는 데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대우건설은 2024년 11월 한라시멘트와 공동 개발한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를 철도·아파트 등 6개 건설현장에 적용하고 탄소크레딧 인증 절차에 착수했다.

대우건설은 앞서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에 대한 환경성적표지(EPD)와 저탄소제품 인증도 획득했다. 이번에는 제품 자체의 환경성을 평가받는 데서 나아가, 실제 현장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탄소크레딧으로 인정받는 절차를 밟고 있다.

정부도 자발적 탄소시장 제도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한국형 자발적 탄소시장 조성 방향’을 발표하고 올해 말까지 관련 법 제정과 한국거래소 내 탄소크레딧 거래시장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탄소감축인증의 핵심 절차인 방법론 인증과 사업계획서 인증을 통과한 것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남은 모니터링 보고서 심의도 완료해 현장타설 콘크리트에 대한 탄소크레딧을 확보하고 탄소중립 이행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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