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스타트업 6곳과 혁신기술 실증…주거·업무공간 디지털 전환 확대
'2026 퓨처스케이프 데모데이' 개최…AI 홈케어·스마트 물류 등 성과 공유
래미안 단지·자체 플랫폼 활용해 사업성 검증…서비스 고도화·상용화 추진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10-27 09:35:07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인공지능(AI)과 로봇, 스마트 물류 등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을 실제 주거·업무공간에 적용하며 디지털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해 선정한 6개 기업과 기술 실증을 마친 데 이어 검증된 솔루션을 주거단지와 자체 플랫폼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동구 본사에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026 퓨처스케이프(FutureScape)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퓨처스케이프는 삼성물산과 서울경제진흥원(SBA)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이다.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실제 사업 인프라를 활용한 실증 기회를 제공하고, 공동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올해 선정된 6개 스타트업은 지난 7월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3개월간 기술 실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거 서비스와 업무시설 운영, 시니어 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실증 결과와 향후 사업화 가능성을 공유했다.
홈앤코는 삼성물산의 주거생활 플랫폼 '홈닉(Homeniq)'과 연계해 표준가격제 기반의 홈케어·수리 서비스 모델을 검증했다. 입주민이 플랫폼을 통해 관련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르몽은 래미안 단지에서 입주민 대상 AI 학습 서비스를 운영하며 주거공간에 디지털 교육 서비스를 접목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업무시설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다. 디버는 오피스 건물 내 택배 접수와 로봇 배차를 자동화하는 물류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인부스는 설치와 이전이 간편한 모듈형 스마트 부스를 통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건강관리와 시니어 서비스 분야에서는 팀엘리시움과 씨플랫에아이가 참여했다. 팀엘리시움은 3차원(3D) 센서를 활용해 개인별 근골격계 건강상태와 신체 균형을 분석하는 기술을, 씨플랫에아이는 대화 기반의 안부 확인과 정서교감 서비스를 각각 실증했다.
삼성물산은 퓨처스케이프를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과 협력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퓨처스케이프를 통해 총 21개 스타트업을 선정했으며, 올해 6개 기업이 추가되면서 누적 선정 기업은 27개로 늘었다.
기존 협업 사례도 실제 사업에 적용되고 있다. AI 웰니스 솔루션 '웰피(Wellfy)'에는 헬스케어 기기 연동 기술과 상담 AI 모델을 적용했으며,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건설 맞춤형 AI 통번역 솔루션도 다수 현장에 도입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데모데이에 참여한 기업들과도 실증 결과를 토대로 서비스 고도화와 주거단지 적용, 자체 플랫폼 탑재 등 후속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형시원 삼성물산 DxP사업전략팀장(상무)은 "퓨처스케이프는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과 삼성물산의 공간·플랫폼 인프라가 만나 고객 가치를 만들어내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스타트업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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