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피드앤케어, 메탄 저감 친환경 사료 출시...국내 낙농업계 최초
이석호
sm160701@naver.com | 2022-06-21 09:34:43
CJ제일제당의 사료·축산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가 국내 낙농업계 최초로 소가 배출하는 메탄을 줄이는 친환경 사료를 출시했다.
CJ피드앤케어는 친환경 메탄 저감 낙농(젖소)사료 '메탄솔루션'과 비육(육우)사료 '비프메탄솔루션600'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소가 트림·방귀로 내뿜는 메탄을 크게 줄여주는 친환경 사료다.
메탄은 소가 사료를 먹은 뒤 되새김질을 하는 과정에서 미생물 작용을 통해 만들어진다.
CJ피드앤케어는 소 위 속 메탄 발생균을 억제하는 사료첨가제 특허기술을 이 제품에 적용했다.
CJ피드앤케어가 건국대학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2주간 메탄솔루션을 먹은 젖소는 일반 사료를 섭취한 경우에 비해 메탄 발생량이 36.6% 줄어든 반면 우유 생산량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CJ피드앤케어는 국내 축산 시장을 넘어서 향후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약 1000만 마리의 소가 사육되고 있는 뉴질랜드의 경우 올해 안에 축산 농가에서 배출되는 온실 가스에 세금을 매기기로 하는 등 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CJ피드앤케어 관계자는 "메탄 저감 사료 출시를 계기로 사료·축산 분야에서 패러다임의 '친환경 전환'을 이끌 것"이라며 "앞으로 ESG 관점에서 다양한 첨단 사료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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