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사모펀드 담은 공모펀드 단독 판매

공모펀드로 사모펀드 투자 문턱 낮춰
4개 전략 엔진 운용…4000억원 시 클로징

박선영 기자

suny8000@megaeconomy.co.kr | 2026-07-23 09:33:30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고액 자산가 중심으로 접근이 가능했던 사모펀드 투자 기회를 일반 투자자도 공모펀드를 통해 누릴 수 있는 상품이 출시됐다. 여러 사모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를 적용해 투자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운용 전략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삼성증권은 '다올 멀티 엔진 컬렉션 혼합자산투자신탁[사모투자재간접형]'을 단독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 [이미지=삼성증권 제공]



이 상품은 국내외 주식 롱숏과 멀티전략 펀드 등 다양한 사모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공모펀드다. 일반 공모펀드에 가입하는 방식으로 여러 사모펀드에 분산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돼 상대적으로 높은 가입 문턱 때문에 사모펀드 투자가 어려웠던 개인 투자자도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모펀드 성과에 따라 발생하는 성과보수가 공모펀드 기준가격에 투명하게 반영되도록 시스템을 설계해 투자자가 운용 성과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펀드는 상승장과 횡보장, 하락장 등 시장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전략이 역할을 분담하는 '멀티 엔진' 구조를 채택했다. 여러 전략을 조합해 안정성과 초과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운용 철학이다.

편입 대상 사모펀드는 단순 수익률뿐 아니라 변동성, 최대낙폭(MDD), 회복력, 상관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별한다. 시장 환경이 달라져도 특정 전략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분산 효과를 높이기 위한 구조라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상품은 절대수익과 하방 방어를 담당하는 '코어(Core) 엔진', 안정성에 초과수익을 더하는 '코어플러스(Core+) 엔진', 특정 산업과 성장 테마에 투자하는 '섹터(Sector) 엔진', 유동성을 관리하는 '버퍼(Buffer) 엔진' 등 4개 전략으로 구성된다.

코어 엔진에는 타이거자산운용투자일임, 라이프자산운용, 씨스퀘어자산운용이 참여하며, 코어플러스 엔진에는 구도자산운용과 머스트자산운용이 운용을 맡는다. 섹터 엔진과 버퍼 엔진은 다올자산운용이 담당한다.

설정일로부터 6개월 동안은 삼성증권에서만 가입할 수 있으며, 공모펀드 설정액이 4000억원에 도달하면 신규 자금 유입을 제한하는 소프트 클로징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이번 상품이 여러 사모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인 만큼 특정 운용 전략이나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보다 투자 대상을 다양화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다만 재간접 투자 상품인 만큼 편입된 사모펀드의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어 투자자는 상품 구조와 위험 요인을 충분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접근이 어려웠던 우수 사모펀드를 하나의 공모펀드로 구성해 고객들이 소액으로도 다양한 투자 전략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