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모·자회사 합동 안전 경진대회…현장 위험 대응 역량 높인다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0-28 09:32:53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마사회가 자회사와 함께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협력사 근로자의 안전 역량을 높이는 데 나섰다. 개별 사업장에서 운영하던 안전 활동을 모·자회사 합동 행사로 확대해 작업 현장의 위험요인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2일 서울경마공원 본관 대강당에서 ‘2026년 모·자회사 합동 TBM(Tool Box Meeting)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양사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해 현장 안전관리 사례와 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 및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TBM은 작업 시작 전 근로자들이 모여 당일 작업의 위험요인과 안전수칙을 확인하는 짧은 안전회의다. 작업 전 위험 요소를 미리 파악하고 필요한 안전조치를 공유해 사고를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국마사회는 2023년 서비스 업종의 특성을 반영한 TBM 체계를 현장에 도입했다. 이후 협력사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전문 교육과 안전 물품을 지원해 왔다. 자회사인 한국마사회시설관리도 2024년부터 자체 경진대회를 운영하며 사업장별 자율 안전관리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마사회는 행사장 제공과 심사 참여, 포상금 지원 등을 통해 자회사의 안전 활동을 뒷받침해 왔다. 올해는 양사의 협력을 바탕으로 처음으로 모·자회사 합동 경진대회를 열었다. 각 사업장에서 축적한 안전관리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현장 근로자가 체감할 수 있는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본 대회에 앞서 진행된 TBM 역량 강화 교육에서는 작업 전 안전회의의 중요성과 실천 방안을 다뤘다. 이어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안전 퀴즈가 열려 참석자들이 안전수칙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답자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임직원의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경연에서는 실제 작업 현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위험 상황과 대응 절차가 주요 평가 대상이 됐다. 말(馬)을 직접 다루는 업무 특성상 상대적으로 재해 위험도가 높은 한국마사회 출발전문 부서가 먼저 무대에 올라 현장 안전관리 노하우를 시연했다.
이어 예선을 통과한 자회사 4개 사업소 대표팀이 상황극 방식으로 경연을 펼쳤다. 참가팀들은 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재현하고, 이를 발견한 뒤 적절한 안전조치를 취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이론적인 안전수칙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작업 상황을 바탕으로 대응 절차를 공유했다는 점에서 현장 근로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심사는 모·자회사 안전관리부서와 내·외부 안전 전문가들이 맡았다. 평가단은 각 팀이 제시한 안전관리 방안의 현장 적용성과 실효성을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서울경마공원 전기사업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마사회와 자회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포상금과 격려금은 총 350만원 규모로, 참가팀에 전달됐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모·자회사 간 안전관리 협력과 현장 중심의 위험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사업장별로 축적한 경험을 공유하고 근로자가 작업 전 위험요인을 스스로 확인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과제다.
하재무 한국마사회 안전관리단장은 “이번 대회는 그간 모·자회사가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사의 현장 안전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상생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작은 목소리와 실질적인 노하우를 적극 공유해 모·자회사의 모든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최근 전문인증기관의 심사를 거쳐 ISO 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과 ISO 37301(규범준수경영시스템) 통합인증을 4년 연속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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