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2' 박민서, 한일전 앞두고 투수 특훈...이대형 "평소보다 빨라"
김지호 기자
benwatt@hanmail.net | 2026-10-07 10:00:51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야구여왕2’ 박민서가 시속 102km의 강속구로 한일전의 포문을 열지만, 좀처럼 물러서지 않는 일본 타선과 마주하며 최대 고비를 맞는다.
오는 8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최종회에서는 블랙퀸즈가 시즌 10번째이자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 비젠 선럭키즈를 상대한다. 세계 여자 야구 랭킹 1위 국가 일본의 팀과 벌이는 국제전인 만큼 블랙퀸즈에게는 지금까지 치른 경기 가운데 가장 강력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날 승부의 열쇠를 쥔 선수는 박민서다. 블랙퀸즈는 팀의 ‘절대 에이스’로 활약해온 박민서를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올리며 정면승부를 선택한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박민서는 기대에 부응한다. 첫 번째로 던진 패스트볼부터 시속 102km를 찍으며 스트라이크 존을 정확히 공략한다. 강렬한 초구가 들어가자 더그아웃과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오고, 이대형 코치도 “평소보다 속도가 더 빠르다”며 달라진 구위에 만족감을 나타낸다.
하지만 블랙퀸즈의 기대와 달리 비젠 선럭키즈는 빠르게 박민서의 공에 적응한다.
초반에는 강속구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던 일본 타자들이 이내 배트를 맞히기 시작한 것.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오는 빠른 공을 계속해서 커트하며 승부를 길게 끌고 간다.
상대 측에서는 “일본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투수라 점수 내는 데 문제없다”는 반응까지 나온다. 박민서의 구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비젠 선럭키즈는 쉽게 타석을 내주지 않으며 압박 수위를 높인다.
이를 지켜보는 블랙퀸즈 선수들에게도 일본 타선의 대응은 낯선 광경이다. 박민서의 공을 처음 접하면서부터 정확히 맞혀내는 상대가 좀처럼 없었던 만큼 예상보다 빠르게 타이밍을 잡는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선수들은 “민서 공을 처음부터 맞힌 적이 없는데, 컨택을 하네…”라며 일본 타자들의 타격 능력에 혀를 내두른다.
마운드 위 박민서에게도 상대의 끈질김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는 “오늘 경기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며 심상치 않은 승부가 될 것을 직감한다.
결국 생각이 많아지면서 투구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자신 있게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했던 초반과 달리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하고, 연이어 볼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린다.
더욱 관심을 모으는 것은 박민서가 이번 경기를 위해 이전과는 다른 수준의 준비를 해왔다는 점이다.
한일전을 앞둔 박민서는 윤석민 투수 코치와 강도 높은 맞춤 훈련을 이어왔다. 빠른 직구라는 기존의 강점을 넘어 다양한 구종을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변화구와 제구까지 집중적으로 가다듬었다.
특훈의 결과는 윤석민의 주문에 따라 원하는 공을 정확하게 던지는 수준으로 이어졌다. 직구와 변화구를 상황에 맞게 구사하는 박민서의 모습에 ‘AI 투수’라는 평가까지 나왔을 정도다.
윤석민 역시 박민서의 성장을 자신한다. 그는 “이제 박민서가 더욱 위력적인 투수로 느껴질 것”이라며 훈련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자를 향한 만족감을 드러낸다.
박민서에게 이번 경기는 개인의 첫 선발 등판을 넘어 팀의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중요한 승부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경기를 정말 열심히 준비해온 만큼, 꼭 이겨서 우리 팀의 실력을 다 보여주고 싶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힌다.
블랙퀸즈 역시 시즌 초반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성장한 상태에서 최종전에 돌입한다. 최근 올인과 펼친 ‘역리벤지 매치’에서는 상대의 득점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팀 완봉승을 거뒀고, 동시에 2경기 연속 콜드게임 승리라는 결과까지 만들어냈다.
이를 통해 블랙퀸즈가 쌓은 시즌 전적은 7승 2패.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으로 출발한 팀이 연승을 거듭하며 이제 세계 최강국 일본을 상대로 시즌 8승에 도전하게 됐다.
무엇보다 마지막 승부에서는 박민서가 흔들린 제구를 얼마나 빠르게 되찾느냐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다. 특훈으로 완성도를 높인 ‘AI 투수’가 끈질긴 일본 타자들의 압박까지 이겨낼 수 있을지가 경기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첫 공부터 102km를 기록한 박민서가 위기를 딛고 에이스의 역할을 완수할지, 블랙퀸즈가 최강의 상대 비젠 선럭키즈를 넘어 8승 2패로 시즌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야구여왕2'는 일본에 앞서 첫 국제전을 대만과 진행해 1승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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