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AI로 현장 위험 예측…작업중지권 포상 확대

출입·기상·중장비 데이터 실시간 분석…내년 주요 현장 순차 적용
보건버스 15대 운영…D-세이프코인 최대 1만포인트 지급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08-06 09:27:03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DL이앤씨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활용한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작업중지권 인센티브와 이동형 휴게시설을 확대한다. 현장 위험을 사전에 포착하는 기술과 근로자 보호 정책을 함께 강화하는 방식이다.


DL이앤씨는 안전 관리 체계를 전면 개편하기 위해 사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AI 기반 위험 예측 시스템과 현장 근로자 건강관리 강화 방안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 DL이앤씨 종합안전관제상황실 [사진=DL이앤씨]



회사는 2022년 팔란티어 데이터 플랫폼을 도입한 뒤 기획과 설계, 시공, 유지보수 등 건설사업 전 과정의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약 200개 현장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AI 활용 범위를 원가와 품질, 안전, 설계 등으로 넓히고 있다.

새로 도입하는 ‘선제적 위험 경고 시스템’은 출입관리 시스템과 AI 위험도 분석 모델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근로자 출입 정보와 기상 상황, 중장비 이동, 화재 감지 등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험도가 높은 작업을 예측하고 경고한다.

작업 장소와 행동 패턴, 주변 위험 요소도 함께 분석한다. 우선 대응이 필요한 작업자나 구역이 확인되면 CCTV를 자동 호출해 관제사가 현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스템은 내년부터 주요 현장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폭염 대응에도 스마트 장비를 활용한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체감온도계로 작업장 체감온도를 실시간 측정하고 안전보건관리자가 현황을 모니터링한다.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이면 폭염경보, 38도 이상이면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한다. 위치 확인 장비인 ‘안전삐삐’를 활용해 해당 근로자를 확인한 뒤 작업 중지와 휴식, 작업시간 조정 등 조치를 시행한다.

근로자의 작업중지권 행사에 대한 보상도 늘린다. DL이앤씨는 2022년 작업중지권을 전면 보장한 이후 행사 건수가 4년간 7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작업중지권을 행사한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D-세이프코인(D-Safe Coin)’은 기존 건당 1000포인트에서 최대 1만포인트로 확대한다. 분기별 우수 참여자를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도 신설한다.

현장 근로자 건강관리를 위해 이동형 휴게시설인 보건버스 15대도 운영한다. 울릉공항과 세종포천고속도로 안성~구리 구간 제4공구, 송도 11-1공구 등 야외 작업이 많거나 고정식 휴게시설 설치가 어려운 현장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보건버스에는 얼음물과 포도당, 아이스박스 등을 비치하고 보건관리자가 탑승해 폭염 취약 근로자의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소형 선풍기가 부착된 조끼와 쿨스카프, 쿨토시 등 냉방용품도 지급한다. 혹서기뿐 아니라 혹한기에도 운영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2024년 안전삐삐와 위험구간 센서, CCTV 등을 연계한 통합 스마트 안전관제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현장 안전체계를 고도화해 왔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첨단 기술과 현장 중심의 복지를 결합해 사고를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AI와 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지속해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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