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캐피탈, NICE신용평가 기업신용등급 'BBB+' 확정
정호 기자
zhdyxp56@gmail.com | 2025-12-26 09:26:52
[메가경제=정호 기자]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K Car(케이카)의 전속 금융 계열사인 케이카캐피탈이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기업신용등급(ICR) ‘BBB+’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
이번 등급 확정은 케이카캐피탈이 설립 이후 구축해 온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중고차 금융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수익 창출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케이카캐피탈이 케이카와의 강력한 캡티브(Captive) 관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영업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케이카 금융 이용 고객의 약 90%가 케이카캐피탈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총자산은 2020년 말 3,209억 원에서 2025년 9월 말 기준 6,659억 원으로 약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우수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도 주요 평가 요인으로 꼽혔다. 케이카캐피탈은 중고차 금융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최근 5년 평균 조정 총자산순이익률(ROA) 1.4%를 기록했다. 2025년 9월 기준 연체율(+1M)은 2.3%로, 피어 그룹 평균(3.8%)을 크게 하회하며 업계 최상위권의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도 총자산 레버리지 배율이 4.0배로 업권 평균(5.2배) 대비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사채 및 ABS 발행 등 조달 채널을 다각화해 유동성 관리 능력 역시 양호하다는 평가다.
케이카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BBB+ 등급 확정은 케이카의 직영중고차 시스템과 연계한 금융 서비스의 경쟁력과 안정성이 시장에서 신뢰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와 차별화된 금융 솔루션을 통해 중고차 금융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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