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CCS 핵심 인프라 기술 개발 참여…탄소중립 경쟁력 강화
국책과제 참여…액화·운송 기술 개발
대규모 저장·운송 설계 역량 확보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07-03 09:26:49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현대건설이 산업현장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CO₂)를 액화·저장·운송하는 핵심 인프라 기술 개발에 참여한다. 국책과제를 통해 탄소포집·저장(CCS) 분야 설계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외 탄소중립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는 '다중 배출원 적용 CO₂ 전처리·액화·벙커링 허브 실증기술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서로 다른 산업현장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고순도로 정제한 뒤 액체 상태로 전환해 저장·운송할 수 있는 통합 인프라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과제는 산업단지와 항만을 중심으로 구축될 CCS 허브 핵심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이산화탄소를 대용량으로 액화·저장하고 선박으로 운송하는 기술을 국산화해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탄소중립 인프라 기술 경쟁력도 높인다는 목표다.
현대건설은 이번 과제에서 CO₂ 액화 공정 설계와 전처리·액화·적하역을 연계하는 통합 엔지니어링을 맡는다. 실증 플랜트 설계와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정 최적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대규모 CCS 허브 구축에 필요한 설계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액화 CO₂ 저장탱크와 터미널, 항만 인프라를 연계하는 설계 기술도 개발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 CCS 허브와 탄소 운송 인프라 구축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과제에는 고등기술연구원을 비롯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울대학교, 동아대학교와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HD한국조선해양, GS칼텍스 등 산학연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다. 참여 기관들은 이산화탄소 포집부터 저장·운송·활용까지 전 과정을 실증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산화탄소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저장·운송하기 위한 인프라는 탄소중립 사회 실현의 핵심 기반"이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CO₂ 액화 및 허브 인프라 설계 기술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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