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 1년 수익률 38.3%…유니트리 IPO·옵티머스 기대감 반영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 모멘텀 확대…로봇 부품 기업 투자 효과
유니트리 IPO·옵티머스 양산 기대에 투자심리 회복

박선영 기자

suny8000@megaeconomy.co.kr | 2026-07-08 09:25:36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유니트리(Unitree)의 기업공개(IPO)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양산 기대감에 힘입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이 38.3%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순자산은 2030억원이다. 

▲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 1년 수익률이 38.3%를 기록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이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0.6%, 3개월 수익률은 18.1%를 기록하며 경쟁 상품보다 약 9~11%포인트 높은 성과를 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양산 단계에 들어서면 구동장치와 감속기 등 핵심 부품 공급도 함께 확대되는 만큼, 완성 로봇보다 생산 확대 효과를 직접 반영하는 부품 기업 비중을 높인 전략이 수익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의 핵심 기업과 실제 양산 밸류체인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산업 성장 모멘텀에 민감하게 대응한 점도 성과를 뒷받침했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의 투자 중심축은 생성형 AI에서 제조와 물류 등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피지컬 AI'로 이동하고 있다. 생성형 AI가 소프트웨어 중심의 혁신을 이끌었다면 피지컬 AI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중심으로 제조업과 물류업 등 실물경제 혁신을 이끌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도 최근 주요 변곡점을 맞고 있다. 지난 2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상하이 과창판 IPO를 승인했다. 유니트리는 중국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상장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약 9조 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테슬라도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양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프리몬트 공장에서는 옵티머스 양산을 위한 1세대 생산라인 구축이 진행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텍사스 기가팩토리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옵티머스 양산이 본격화하면 액추에이터와 감속기, 센서 등 핵심 부품 공급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중국과 글로벌 밸류체인 기업들에도 수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7~8월에는 '2026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게임(WHRG)', '2026 세계 인공지능대회(WAIC)', '2026 세계 로봇대회(WRC)' 등 중국의 주요 로봇 산업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엔비디아 중국법인의 인력이 2024년 이후 3000명 수준에서 4000명 수준으로 늘어난 데 이어 중국 휴머노이드 관련 산업의 채용도 최근 1년간 약 215% 증가하는 등 산업 성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중국은 정부의 적극적인 로봇산업 육성 정책과 제조 경쟁력,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산업 상용화를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며 "유니트리 IPO와 테슬라의 옵티머스 양산 등 산업 전반의 모멘텀이 이어지면서 실제 양산 경쟁 단계에 진입한 만큼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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