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미국-유럽 이어 캐나다에서도 금지령...중국 외교 전선 문제 없나
이하늘 기자
dlarkdmf15@naver.com | 2023-02-28 09:51:50
[메가경제=이하늘 기자] 미국, 유럽연합(EU)에 이어서 캐나다 또한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27일 캐나다 매체 내셔널 포스트에 따르면 캐나다 연방 정부는 공무원들에게 정부에 등록된 모든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틱톡은 중국 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숏폼(Short-form) 동영상 플랫폼으로, 15초에서 10분 길이의 짧은 비디오 영상을 제작 및 공유할 수 있는 SNS다.
틱톡의 데이터 수집 방식이 이용자들을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내부 검토 결과에 따른 결정이다. 캐나다의 사생활 보호 기관인 프라이버시 위원회도 틱톡의 개인 정보 보안 위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은 이에 대해 “캐나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 실망스럽다. 캐나다 정부는 이에 대한 논의를 위해 한 번도 연락해 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캐나다 정부의 틱톡 사용 금지 결정은 최근 수년간 지속된 중국과 캐나다 갈등의 또 다른 잠재적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3일 집행위에 등록된 개인 및 업무용 휴대용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 미국 연방 및 일부 주 정부도 잇따라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등 각국의 틱톡 사용 금지가 확산하고 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