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사업시행인가…1953가구 대단지로 탈바꿈
지하 6층~지상 34층 16개 동 건립…특별건축구역 적용해 스카이라인 다변화
불광천 연계 수변 문화공원·공영주차장 조성…공공보행통로로 통학 안전 확보
박운기 구청장 "12년 기다림 결실…관리처분 등 잔여 절차 밀착 행정 지원"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09-17 09:25:18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서울 서대문구 서북권의 핵심 정비사업지로 꼽히는 북가좌6구역이 정비구역 지정 12년 만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획득하며 랜드마크 주거타운 조성에 속도를 낸다.
서대문구는 ‘북가좌 제6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을 지난 16일 자로 최종 인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북가좌6구역은 지난 2014년 5월 정비구역으로 처음 지정된 이후 2020년 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올해 5월 8일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 접수 후 관계 부서 간 협의와 심도 있는 행정 검토를 거쳐 12년 만에 인가 문턱을 넘어섰다.
이번 인가로 건축 규모와 기반시설 배치를 포함한 정비사업의 핵심 밑그림이 최종 확정되면서, 사업은 조합원 분양 신청과 감정평가, 시공사 본계약 체결, 관리처분계획인가 등 착공을 위한 후속 단계로 본격 진입하게 됐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해당 구역은 면적 10만 4656㎡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최고 34층, 16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1953세대 및 부대복리시설로 탈바꿈한다.
단지는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획일적인 판상형 배치를 벗어난다. 다양한 층고와 입면, 차별화된 매스 디자인을 적용해 불광천 수변 경관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열린 스카이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주거 단지와 불광천 사이에는 수변 휴게 거점이 될 문화공원이 들어서며, 공원 하부 공간에는 인근 주게 밀집지의 주차난을 해소할 공영주차장이 신설된다. 아울러 불광천에서 북가좌초등학교 방향으로 관통하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학생들의 통학 안전성과 일반 주민들의 보행 접근성을 동시에 개선한다.
해당 지역은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과 6호선 증산역을 끼고 있어 대중교통 인프라가 풍부하다. 특히 DMC역은 지하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 3개 노선이 지나는 환승 역세권이며, 향후 대장홍대선 개통 호재도 대기 중이다. 도로망 역시 수색로와 내부순환로, 강변북로 접근이 용이해 상암DMC 배후 수요와 서울 주요 도심 업무지구 연계성이 뛰어난 입지로 평가된다.
공사비 인상과 고금리 여파로 수도권 정비사업 전반의 속도가 둔화되는 가운데, 대단지 재건축 인허가 통과는 서울 시내 신축 아파트 공급 가뭄을 완화하는 직접적인 물량 공급 신호로 작동한다.
특히 하천 변 수변 공간 및 공공보행로 확충을 병행하는 입체적 정비 모델은 노후 단독·다세대 밀집지의 도시 인프라를 재편하고, 상암·수색 생활권과 연계된 서북권 주거 벨트의 가치를 재평가하게 만드는 구조적 기폭제로 작용한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12년을 한결같이 기다려 온 주민들의 염원이 실질적인 주거환경 혁신으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남은 행정 절차도 빈틈없이 챙길 것”이라며 “새로운 주거 단지와 주변 원도심이 상생하며 활력을 되찾는 성공적인 정비사업이 되도록 주민들과의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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