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EGA토픽] '2026 게임대상' 수상작은?…'붉은사막·아이온2' 격돌
본상 후보 12종 확정…11월 18일 부산 벡스코서 시상식
심사위원 평가·온라인 투표로 수상작 결정
황성완 기자
wanza@megaeconomy.co.kr | 2026-10-28 11:06:31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지난해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에 돌아간 '대한민국 게임대상' 왕좌를 올해는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11월 시상식을 앞두고 글로벌 판매량 600만 장을 돌파한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 유력한 대상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엔씨의 '아이온2'도 경쟁에 가세하며 한층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 26일 '2026 대한민국 게임대상(이하 게임대상)' 본상 후보작 12종을 공개하고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시작했다.
시상식은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6’ 개막 전날인 내달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올해 본상 후보에는 ▲도깨비의세계 ▲로스트 아이돌론스: 베일 오브 더 위치 ▲몬길: 스타 다이브 ▲붉은사막 ▲스톤에이지 키우기 ▲아이온2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임진왜란: 조선의 반격 ▲제우스: 오만의 신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미메시스 등 총 12종의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대형 게임사의 주요 신작부터 중소 개발사의 작품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경쟁한다.
본상 응모 대상은 지난해 10월 3일부터 올해 10월 12일까지 국내에서 제작돼 출시된 게임으로,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아이온2도 올해 후보에 포함됐다.
◆ 글로벌 판매량 600만 장…'붉은사막' 대상 유력 후보
올해 대상 경쟁에서 주목받는 작품은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다. 신규 지식재산권(IP)을 앞세워 글로벌 PC·콘솔 시장에서 거둔 흥행 성과가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3월 출시된 붉은사막은 가상의 대륙 '파이웰'을 배경으로 주인공 클리프의 여정을 그린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기반으로 광활한 세계와 전투, 탐험 콘텐츠 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붉은사막은 글로벌 출시 하루 만에 판매량 200만 장, 4일 만에 400만 장을 기록한 데 이어 출시 83일 만인 지난 6월 글로벌 누적 판매량 600만 장을 돌파하며, 세계적인 팬덤을 구축했다. 출시 당일 200만 장의 판매량을 올린 것은 국내 게임 중 최초 사례다.
이는 국내 PC·콘솔 흥행작과 비교해도 빠른 판매 속도다.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는 출시 약 1년 2개월 만인 지난해 6월 PC와 플레이스테이션5(PS5)를 합산해 누적 판매량 300만 장을 넘어섰다. 네오위즈의 'P의 거짓' 역시 출시 약 2년 6개월 후인 올해 3월 본편과 다운로드 콘텐츠(DLC)를 합산해 누적 판매량 400만 장을 돌파했다.
다만 작품별 출시 플랫폼과 시기, 가격, DLC 포함 여부가 달라 판매량을 같은 조건으로 비교하기는 한계가 있다.
특히 붉은사막은 기존 흥행작의 후속작이 아닌 신규 IP로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자체 엔진과 IP를 바탕으로 해외 PC·콘솔 시장에서 대규모 흥행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배경으로 꼽힌다.
펄어비스는 출시 이후에도 게임 개선을 이어왔다. 지난 8월 공개한 '붉은사막 인핸스드'에는 새로운 컷신과 대사를 추가해 세계관과 이야기의 몰입감을 보강하고, 일본어·프랑스어·독일어 등 음성 지원을 확대했다. 기존 구매자는 추가 비용 없이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오는 30일 붉은사막의 DLC 버전도 선보이며, 파이웰의 대지와 바다를 아우르는 탐험 요소와 새로운 모험의 서사를 담고 있으며 새롭게 펼쳐지는 모험의 서사로 게이머들에게 더욱 깊은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 '아이온2' 국내외 성과 앞세워 추격…'도깨비의세계'도 가세
대표적인 경쟁작으로는 엔씨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가 꼽힌다.
아이온2는 엔씨의 대표 IP인 '아이온'의 정식 후속작이다. 지난해 11월 19일 출시된 이후 서비스 46일째인 올해 1월 3일 기준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누적 멤버십 구매 캐릭터 수도 100만 개를 넘어섰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5일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아이온2는 사전 체험 시작 20일 만인 지난 20일 기준 누적 캐릭터 생성 수 630만 개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총 플레이 시간은 1억820만 시간으로 집계됐다.
슈퍼캣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도깨비의세계'도 경쟁에 가세했다. 지난 8일 출시된 이 게임은 국내 양대 앱마켓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오른 데 이어 13일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넷마블몬스터의 '몬길: 스타 다이브', 스마일게이트의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렐루게임즈의 '미메시스' 등도 본상 후보에 올라 수상을 노린다.
올해는 PC·콘솔 패키지 게임과 MMORPG 등 각기 다른 장르의 작품이 경쟁하는 만큼, 흥행 성적과 게임성에 대한 심사위원과 이용자들의 평가가 최종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붉은사막과 아이온2, 도깨비의세계 등 쟁쟁한 작품들이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면서도 "글로벌 흥행 성과와 신규 IP로서의 경쟁력을 고려하면 붉은사막이 대상 경쟁에서 한발 앞서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2026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작은 심사위원 심사와 일반인·미디어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반영해 결정된다. 온라인 투표는 내달 16일 오후 5시까지 대한민국 게임대상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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