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게임X' 강지후, 최종 우승 "가장 견제한 플레이어는 이태균·곽범"
김지호 기자
benwatt@hanmail.net | 2026-08-31 15:48:12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피의 게임X’의 막내 강지후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다. 한 차례 게임이 끝났다고 느낄 만큼 벼랑 끝까지 몰렸던 그는 부활의 기회를 발판 삼아 파이널까지 질주했고, 결국 우승 상금 1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8일 공개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서바이벌 ‘피의 게임X’(제작 모스트267) 최종회에서는 강지후, 윤비, 허성범, 현성주가 최후의 승자를 가리기 위해 파이널 매치에 돌입했다.
마지막 승부는 1대1 토너먼트 방식으로 펼쳐졌다. 강지후는 현성주와의 첫 대결에서 ‘피라미드 넘버’를 선택해 승리를 가져왔다. 반대편에서는 윤비가 허성범을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 강지후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게 됐다.
최후의 게임은 ‘카드 체스’였다. 강지후는 마지막 승부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윤비를 2대0으로 꺾었다. 이로써 ‘피의 게임X’의 막내로 경쟁에 뛰어들었던 강지후는 가장 높은 곳에서 자신의 서바이벌을 끝냈다.
앞서 ‘대학전쟁’을 통해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경험했던 강지후에게 이번 도전은 두 번째였다. 첫 우승까지 거머쥔 그는 결과가 확정된 순간 기쁨보다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이 먼저 떠올랐다고 밝혔다.
강지후는 “사실 처음부터 우승하고 싶다는 욕심이 굉장히 컸는데, 막상 우승하고 나니 주변 사람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기쁨보다도 감사한 마음이 컸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챌린저(C) 팀에서 함께했던 김경훈과 김유현을 자신의 우승에 결정적인 힘을 준 플레이어로 꼽았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이끌어준 두 사람이 있었기에 게임 안에서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 분은 계속 앞으로 밀어주고, 한 분은 선을 넘지 않도록 잡아줬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좋은 균형을 찾을 수 있었다. 두 분이 내 정신적 지주였다”고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물론 우승까지 가는 과정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강지후가 꼽은 최대 고비는 챌린저 팀이 모두 사라졌던 순간이었다. 당시에는 자신의 서바이벌 역시 사실상 끝났다고 받아들였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리바이벌 매치가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다시 저택으로 돌아올 기회를 잡은 강지후는 이전과 완전히 다른 각오로 남은 승부에 임했고, 결국 파이널 무대까지 생존하는 데 성공했다.
강지후는 “챌린저 팀이 전멸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며 “그 순간에 나의 ‘피의 게임X’가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했다. 리바이벌 매치를 통해 저택으로 다시 돌아온 후에는 매 게임을 이전과는 다른 마음으로 대했다”고 말했다.
게임 안에서 가장 위협적으로 느꼈던 상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가 가장 경계한 인물은 ‘피의 게임’ 시즌1 우승자이자 P1 팀의 브레인으로 활약한 이태균이었다.
강지후는 두뇌와 신체 능력, 심리전까지 고르게 갖춘 데다 이미 우승 경험까지 보유한 이태균을 ‘육각형 플레이어’로 평가하며 강력한 경쟁자로 의식했다고 밝혔다.
루키(R) 팀 곽범에게서는 또 다른 의미의 충격을 받았다. 치밀한 계산과 논리만이 아닌 특유의 직감으로 게임의 답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과는 다른 플레이 방식에도 감탄했다고 전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강지후에게 돌아간 우승 상금은 1억 원. 그러나 그는 이 상금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전액 모교에 내놓기로 결정했다.
기부처는 카이스트다. 강지후는 자신에게 찾아온 여러 기회의 출발점에 모교가 있었다며 이번 프로그램 출연 역시 카이스트와 무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함께 출연한 허성범과의 카이스트 선후배 관계도 ‘피의 게임X’에 합류하는 계기 중 하나였다는 것.
강지후는 “우승이 100% 카이스트 덕분이라고 생각하기에, 받은 것을 조금이라도 돌려드리고 싶어서 우승 상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승이라는 결과만큼 프로그램을 통해 얻게 된 사람과 경험도 소중한 자산으로 꼽았다. 특히 방송을 지켜보며 자신에게 다양한 반응을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그는 “‘피의 게임X’를 시청하며 나를 좋아해 주신 분도, 답답해하신 분도, 욕하면서 보신 분도 모두 감사하다”며 긴 서바이벌 여정을 끝까지 지켜봐 준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승뿐 아니라 게임에서 만난 플레이어들과 경험, 시청자들에게 받은 관심까지 오랫동안 기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피의 게임X’는 강지후의 극적인 우승과 함께 뜨거웠던 생존 경쟁의 막을 내렸다. 성적 역시 시리즈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첫 공개 이후 8주 연속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견인 및 시청 시간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펀덱스(FUNdex) 8월 3주 차 ‘TV-OTT 비드라마 화제성’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방영 기간 동안 총 여섯 차례 종합 1위에 올랐으며, 공개된 모든 회차가 화제성 순위 1~2위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며 ‘피의 게임’ 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다.
챌린저 팀의 전멸이라는 위기를 지나 리바이벌 매치로 살아 돌아온 뒤 파이널에서 현성주와 윤비를 차례로 넘어선 강지후. ‘피의 게임X’ 최연소 플레이어로 출발해 최종 우승까지 거머쥔 그가 서바이벌 이후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피의 게임X'는 '피의 게임' 시리즈 4번째 작품으로, 기존 화제의 출연자와 새로운 출연진이 함께 해 색다른 재미와 긴장감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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