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AI 앞세운 새 MTS ‘하나증권V’ 출시…ETF 성향까지 분석

美 증시·종목 등락 AI 요약…맞춤 정보 제공
‘ETF MBTI’로 투자성향 분석…국내외 잔고 통합

박선영 기자

suny8000@megaeconomy.co.kr | 2026-09-07 09:24:00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하나증권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미국 증시와 종목별 주요 이슈를 요약하고 투자자의 보유자산과 성향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선보인다. 투자 경험에 따라 화면 구성을 달리하고 국내외 주식 잔고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도 개편했다.


하나증권은 AI와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투자정보 서비스를 강화한 신규 MTS ‘하나증권V’를 정식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 [이미지=하나증권 제공]


하나증권V의 핵심은 투자자가 직접 여러 정보를 찾아보는 과정을 줄이는 데 있다. 시장과 종목 관련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주요 흐름과 이슈를 선별하고 이를 요약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대표 기능인 ‘AI 브리핑’은 미국 증시 장 마감 시황과 주요 종목의 등락 배경을 AI가 분석해 보여준다. 미국 시장에서 하루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고 주요 종목이 왜 움직였는지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개인별 투자 성향과 보유자산을 활용한 서비스도 적용했다. ‘ETF MBTI’는 하나증권의 특허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보유한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의 구성 종목 등을 분석하고 투자 성향에 맞는 ETF를 제시한다.

단순 설문을 토대로 투자 유형을 나누는 방식과 달리 실제 보유자산을 분석에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AI가 제시하는 상품은 투자 판단을 돕기 위한 정보인 만큼 실제 투자 시에는 상품별 위험과 자산 구성 등을 별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리서치 포인트’에서는 시장의 주요 흐름과 고객이 보유한 종목에 관련된 리서치 정보를 선별해 제공한다. 투자자가 다수의 리서치 자료 가운데 자신의 포트폴리오와 관련된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사용자 환경도 투자 경험에 따라 나눴다. ‘Dual UX(이중 사용자경험)’를 적용해 투자자의 숙련도와 이용 목적에 따라 ‘간편모드’와 ‘프로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주식 거래를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와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는 숙련 투자자에게 같은 화면을 제공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것이다.

국내외 주식 계좌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통합잔고 기능도 제공한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자산을 각각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전체 투자자산을 한 화면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차트 역시 투자자가 원하는 형태로 설정할 수 있도록 개인별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적용했다.

증권사들이 MTS에 AI를 잇달아 접목하면서 경쟁의 초점도 단순 주문·거래 기능에서 개인화된 투자정보 제공으로 이동하고 있다. 하나증권V 역시 시장정보 요약과 보유자산 분석, 리서치 선별 등을 AI와 연결해 투자자가 정보를 탐색하는 시간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나증권은 신규 MTS 출시 이후에도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투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는 “하나증권V는 AI와 데이터를 통해 손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는 투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투자 플랫폼”이라며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서비스로 신뢰받는 디지털 투자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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