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영등포·마포 42개 식당에 노후 설비 교체…‘깨비상점’ 2기 완주

사회연대은행과 2년째 협력…주방 기자재 맞춤 지원·골목상권 지도 배포 병행
공로 인정받아 서울시소상공인연합회 감사패 수여…“현장형 상생 활동 지속”
고물가·공공요금 인상 속 영세 요식업 고정비 절감 뒷받침…실질적 ESG 안착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10-29 09:24:04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KB증권이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는 골목상권 영세 상인들을 위해 2년 연속 노후 주방 설비 교체 지원에 나섰다. KB증권(대표이사 강진두, 이홍구)은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공동으로 추진한 노후 시설물 교체 지원 사회공헌사업 ‘깨비상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 지난 28일 ‘2026 서울 LOSO 페스티벌’에서 KB증권이 서울특별시소상공인연합회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사진=KB증권 제공]


깨비상점은 노후화된 주방 기자재나 매장 설비의 교체가 시급하지만 비용 부담 탓에 교체 엄두를 내지 못하던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맞춤형 시설 개선을 제공하는 민관 협력 성격의 상생 프로젝트다. 지난해 첫 사업을 시작한 뒤 올해로 2년 차를 맞았다.

지난해 영등포구 일대 40개 점포를 지원했던 KB증권은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에 걸쳐 지원 권역을 마포구까지 넓혔다. 서류 심사와 현장 확인을 거쳐 영등포구와 마포구 지역 요식업 소상공인 42개 점포를 최종 선정했으며, 각 사업장별 노후도와 시급성을 따져 식기세척기, 가스레인지 등 필수 기자재 교체 비용을 실비 지원했다.

시설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골목상권 홍보도 병행했다. 지원 대상 점포마다 ‘깨비상점’ 인증 현판을 부착해 위생과 설비 안전성을 보증하는 한편, 인근 유동 인구가 해당 가게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깨비상점 골목지도’를 제작해 배포했다.

지원 혜택을 받은 마포구의 한 식당 대표는 “손잡이가 헐겁고 물이 새는 식기세척기 탓에 주방 업무가 가중됐지만 매출 부진으로 교체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며 “새 설비로 교체한 뒤 일손을 덜었을 뿐 아니라 누수와 전력 낭비에 따른 유지비 걱정도 덜게 됐다”고 전했다.

통계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실태조사에 따르면 요식업 자영업자들은 식자재 원가 상승과 인건비 압박 외에도 최근 수년간 누적된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심각한 영업이익률 저하를 겪고 있다. 

 

노후화된 냉장고나 식기세척기, 화구 등은 에너지 효율이 크게 떨어져 매달 고정비 지출을 가중시키는 주원인으로 꼽히지만, 폐업 위기에 놓인 영세 점포가 수백만 원에 달하는 설비 교체 비용을 자체 조달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KB증권의 이번 지원책은 일회성 생계비 지급이나 단순 후원금 전달 방식을 탈피해, 영세 매장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감가상각 부담을 덜어주는 ‘원가 절감형 인프라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주방 환경 개선을 통한 작업 능률 향상과 안전사고 예방, 공공요금 절감 효과가 복합적으로 이어지면서 한계 상황에 놓인 한식·분식 등 골목식당들의 실질적인 생존력을 보강하는 유의미한 안전판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강진두·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는 “오랜 시간 묵묵히 골목을 지켜온 영세 상인들에게 이번 시설 지원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실질적인 보탬과 활력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상공인들이 마주한 구조적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곁에서 힘이 되는 상생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KB증권은 골목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 자립 기반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8일 열린 ‘2026 서울지역 LOSO 페스티벌’ 개회식에서 서울특별시소상공인연합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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