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선물, 국내외 파생상품 ‘REST API’ 출시…개인도 시스템트레이딩 구축
CME·CBOE·EUREX 등 주요 거래소 지원…실시간 시세·주문 연계
Python으로 투자전략 구현…국내외 모의투자 지원
박선영 기자
suny8000@megaeconomy.co.kr | 2026-09-18 09:23:45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NH선물이 국내외 선물·옵션 거래에 활용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개방하면서 개인 개발자와 퀀트 투자자의 시스템트레이딩 접근성을 넓힌다. 투자자가 직접 만든 프로그램에서 시세와 계좌를 조회하고 주문까지 낼 수 있어 정해진 투자전략을 프로그램으로 구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NH선물은 국내·해외 파생상품 거래를 지원하는 ‘NH선물 REST API’를 정식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서비스는 지난 14일부터 제공하고 있다.
REST API는 서로 다른 프로그램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연결하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방식이다. 기존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화면에서 투자자가 직접 시세를 확인하고 주문하는 것과 달리, API를 이용하면 고객이 개발한 프로그램에서 시세·계좌 데이터를 불러오고 주문·정정·취소 등의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투자자가 설정한 조건에 맞춰 시장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매매전략을 프로그램으로 구현하는 시스템트레이딩 환경을 직접 구성할 수 있다. 특히 파이썬(Python) 등 다양한 개발환경을 지원해 개인 개발자와 계량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전략을 짜는 퀀트 투자자의 활용도를 높였다.
거래 대상도 국내에 한정하지 않았다. 국내 선물·옵션을 비롯해 해외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선물·옵션 상품을 지원한다.
지원 해외 거래소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 싱가포르거래소(SGX), 홍콩거래소(HKEX), 인터콘티넨털거래소(ICE), 일본거래소그룹(JPX) 등이다. 국내와 미국·유럽·아시아 시장을 아우르는 파생상품 거래 시스템을 하나의 개발환경에서 구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데이터 제공 방식도 거래 목적에 따라 나눴다. REST API를 통해 시세와 계좌 조회, 주문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웹소켓(WebSocket)을 통해서는 실시간 시세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웹소켓은 서버와 이용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연결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통신 방식으로, 가격 변동을 계속 추적해야 하는 시스템트레이딩에 활용된다.
실제 투자금을 투입하기 전에 개발한 프로그램을 점검할 수 있는 모의투자 환경도 제공한다. 국내와 해외 파생상품 모두 모의투자를 지원해 주문 로직이나 투자전략이 의도대로 작동하는지 실전에 앞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용 절차는 별도의 API 신청 방식이다. NH선물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API 이용을 신청한 뒤 인증키를 발급받아 자신의 프로그램에 연동하면 된다.
NH선물 관계자는 “이번 REST API 출시는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시스템트레이딩 환경을 구축하고 다양한 투자전략을 직접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 접근성을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며 “개인 개발자와 퀀트 투자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국내외 파생상품 API 이용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H선물은 국내외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중개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서비스와 투자자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