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투자 파운트, 투자자 10명 중 7명은 적립식 투자?
일정금액 꾸준한 납입···연평균 펀드 13.67% 연금 11.52% 국내ETF 4.43% 등 안정적 수익
박종훈
industry@megaeconomy.co.kr | 2021-04-27 09:22:12
낮은 금리로 적금 대신 안정적 수익을 내는 인공지능 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다.
AI 투자 전문기업 파운트(대표 김영빈)가 자사 앱 이용자들의 투자패턴을 분석한 결과, 투자자 69.7%가 적립식 투자를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공지능이 최적의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를 추천 및 운용해 주는 파운트에 투자를 시작한지 3개월 이상 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이들의 평균 추가납입 횟수는 5.02회며, 1회 평균 추가납입 금액은 72만원이 넘었다.
특히 1년 이상 투자자 중 12회 이상 추가납입한 고객 비율은 72.98%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 이상이 매달 정기적으로 추가납입을 하고 있다는 셈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61%로 여성 39%보다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가 36.26%로 가장 높았고, 30대는 35.44%, 40대 19.79%로 집계됐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가상화폐 투자로 인생역전을 노리는 2030세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 달리, 오히려 낮은 연령대가 매달 꾸준하게 일정 금액을 적립식으로 납입하는 투자의 정석을 실천한다는 모습이다.
적립식 투자는 매달 일정금액을 추가납입 하는 방식으로 투자시점을 다변화해 다양한 가격대로 투자상품을 매입함으로써 평균단가를 낮추는(코스트에버리징) 투자방법으로, 주식투자의 위험절감 및 매매타이밍에 대한 고민 해결책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꾸준한 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 4월 12일 기준 1년 이상 투자자들의 상품별 연평균 수익률은 펀드가 13.67%, 연금 11.52%, 국내ETF 4.43%로 나타났다.
펀드 1년 이상 투자자들의 투자성향별 연평균 수익률은 공격형 16.85%, 성장형 14.15%, 중립형 11.39%, 안정추구형 7.93%, 안정형 7.48%로 집계됐다. 누적수익률의 경우 공격형 포트폴리오는 45.96%, 중립형 29.94%, 안정형 19.15%였다.
1년 이상 투자자들은 지난해 코로나19 폭락장과 올해 초 미국발 혼조세를 모두 견뎌낸 투자자들로, 장기 낙관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펀드의 경우 전 포트폴리오에서 7% 이상의 수익을 내면서 로보어드바이저가 추구하는 7~8%의 안정적인 수익을 이론이 아닌 실제로 증명해냈다.
개인자산관리사업본부 강상균 본부장은 “파운트 투자자 대부분이 적립식 투자의 장점을 잘 알고, 이를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10만원부터 투자가 가능해 진입장벽이 낮고, 첫 투자 이후 로보어드바이저의 투자 편의성과 안정적인 수익률에 만족한 투자자들의 추가납입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공지능 투자는 변동성이 큰 개별주식 투자는 두렵고, 그렇다고 적금을 하기에는 이율이 너무 낮아 망설이는 이들에게 안정적으로 투자금을 운용해 나갈 수 있는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투자가 필수인 시대에 장기간에 걸쳐 전재산을 맡길 수 있는 투자처로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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