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2' 박민서, 에이스의 위기? 입단 후 첫 볼넷에 '충격'

김지호 기자

benwatt@hanmail.net | 2026-09-08 09:27:31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야구여왕2’ 블랙퀸즈의 믿을맨 박민서가 처음 겪는 난조에 직면, 위기의 순간마다 마운드를 지켜왔지만 이번에는 스스로 흔들리면서 벤치까지 충격에 휩싸인다.

 

 

▲'야구여왕2'. [사진=채널A]

 

 

10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10회에서는 블랙퀸즈와 국내 여자 야구의 전통 강호 나인빅스의 여섯 번째 경기 후반부가 펼쳐진다. 현재 4승 1패를 기록 중인 블랙퀸즈에게는 ‘승률 6할 달성 실패 시 팀 해체’라는 조건이 걸려 있어 이번 승부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

 

상대 역시 만만치 않다. ‘여자 야구 5대천왕’으로 꼽히는 나인빅스가 블랙퀸즈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간다.

 

앞선 경기에서 블랙퀸즈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나인빅스에 역전을 허용했다. 4회 초 스코어는 4:5. 한 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이대형 감독 대행은 분위기를 되돌릴 승부수로 박민서를 마운드에 올린다.

 

박민서는 그동안 결정적인 순간마다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팀의 위기를 막아온 핵심 투수다. 이번에도 등판 직후 빠른 공을 뿌리며 나인빅스 타선을 압박해 기대에 부응하는 듯한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한 장면이 나온다. 박민서가 타자와의 승부에서 볼넷을 내주며 주자를 출루시킨 것. 블랙퀸즈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 허용한 볼넷이다.

 

평소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상황에 박민서의 표정도 굳어진다. 제구가 뜻대로 되지 않으면서 평정심까지 흔들리고, 결국 상대에게 추가 점수를 허용하며 더욱 어려운 승부를 맞는다.

 

이대형 감독 대행은 박민서의 갑작스러운 난조에 앞서 벌어진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짚는다. 2회 초 수비 과정에서 발생했던 송아와의 충돌을 박민서가 자신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있고, 그 심리적인 부담이 마운드에서도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는 판단이다.

 

나인빅스는 에이스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는다. 상대 더그아웃에서는 “박민서를 상대로 홈런 쳐보자!”라는 외침까지 나오며 공격 분위기가 더욱 뜨거워진다.

 

타석에 들어선 나인빅스 선수들은 박민서의 까다로운 공에도 적극적으로 배트를 내며 연이어 대응한다. 쉽게 공략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던 박민서의 투구가 상대 타선에 맞아 나가자 블랙퀸즈 더그아웃의 분위기도 술렁인다.

 

이대형 감독 대행과 선수들은 “이걸 친다고?”라며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다. 언제나 팀이 어려울 때 믿고 맡겼던 투수가 오히려 상대의 집중 공략을 받는 낯선 광경에 블랙퀸즈 역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박민서에게도 좀처럼 경험하지 못했던 이닝이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막고 싶은 마음이 큰 만큼 몸에 힘이 들어간다”며 간절함이 오히려 투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털어놓는다.

 

이어 “(실점이) 나 때문이라는 생각에 지배됐다”고 밝히며 경기 중 자신을 짓눌렀던 심리적인 압박도 고백한다. 실점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커질수록 평소의 투구를 되찾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진 것.

 

더그아웃에서도 “정말 상상도 못한 상황”이라는 반응이 나올 만큼 블랙퀸즈 합류 이후 가장 큰 고비를 맞은 박민서. 하지만 동료들은 흔들리는 에이스를 향해 “이겨내야 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힘을 불어넣는다.

 

이번 위기는 단순히 한 이닝의 실점에 그치지 않는다. 블랙퀸즈는 앞으로도 승률 6할을 지켜야 팀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 나인빅스전 결과가 향후 행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더욱이 한 점을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핵심 투수까지 흔들리면서 경기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한다.

 

늘 위기를 막는 역할을 맡았던 박민서가 처음 맞닥뜨린 자신의 위기를 어떻게 넘길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동료들의 응원을 발판 삼아 다시 평정심을 찾을지, 나인빅스가 에이스의 흔들림을 파고들어 승부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블랙퀸즈는 대만과 첫 국제전에 나서 두 번의 경기를 치르며 1승 1패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시즌1과 비교해 월등하게 높아진 야구 경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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