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 에이펙스모빌리티 CSO "자율주행 골든타임 3년"…쏘카 데이터로 로보택시 승부
쏘카 15년 주행데이터 AI 학습 자산으로…사고·돌발상황 '엣지 케이스' 승부
데이터 플랫폼 → 풀 센서킷 → 레벨4 라이드헤일링…로보버스까지 확장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08-28 09:23:16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에이펙스모빌리티가 모회사 쏘카의 15년간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사업을 본격화한다.
기존 카셰어링 데이터를 인공지능(AI) 학습용으로 가공하고 직접 고해상도 주행 데이터를 확보한 뒤, 장기적으로 레벨4 기반 라이드헤일링과 로보버스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28일 에이펙스모빌리티에 따르면 장혁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전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자율주행 산업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단계별 상용화 전략을 공개했다.
장 CSO는 국내 자율주행 산업의 ‘골든타임’을 앞으로 최대 3년으로 진단했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이미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가 확산하고 있고 런던·도쿄 등 주요 도시에서도 상용화 경쟁이 빨라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기술 경쟁의 핵심도 ‘데이터’로 이동하고 있다고 봤다. 자율주행 기술이 정밀지도와 사전에 입력된 규칙을 따르는 방식에서 카메라·라이다 등 차량 센서 정보를 AI가 통합 판단하는 ‘E2E(통합처리)’ 방식으로 발전하면서다.
에이펙스모빌리티는 우선 쏘카가 15년간 카셰어링 사업을 통해 축적한 실제 주행·사고 데이터를 AI가 학습할 수 있도록 가공할 계획이다. 사고나 돌발상황 등 일반 주행에서 접하기 어려운 ‘엣지 케이스’ 데이터를 경쟁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두 번째 단계는 직접 데이터 확보에 나서는 것이다. 회사는 라이다와 전방위 카메라 7대를 탑재한 아이오닉5 기반 시제품을 공개했다. 향후 센서를 추가한 ‘풀 센서킷’ 차량을 늘려 영상·라이다 등을 결합한 고해상도 멀티모달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최종 목표는 데이터 사업을 실제 자율주행 서비스로 연결하는 것이다. 에이펙스모빌리티는 레벨4 기반 라이드헤일링을 비롯해 고정 노선형·수요응답형(DRT) 로보버스 사업을 준비한다.
쏘카와의 역할도 나눈다. 쏘카는 레벨2+~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차량을 카셰어링에 도입하고, 에이펙스모빌리티는 운전자가 필요 없는 레벨4 라이드헤일링 사업을 맡는 방식이다.
장 CSO는 “카셰어링과 AI가 운전하는 라이드헤일링을 아우르는 ‘국가대표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프로바이더’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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