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 국제협력 인재 육성 확대…“국제기구 진출 지원 강화”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과 ‘온드림 글로벌 아카데미’ 운영
9년간 242명 배출…55% 국제기구·INGO 진출 성과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6-05-11 09:20:51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국제기구와 글로벌 비정부기구(INGO) 진출을 목표로 한 국제협력 인재 육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거버넌스 환경이 복잡해지고 국제 현안이 다변화되는 가운데 실무형 글로벌 리더 양성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8일 고려대학교에서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과 함께 ‘온드림 글로벌 아카데미(Ondream Global Academy·OGA)’ 9기 수료식 및 10기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OGA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이 2017년부터 공동 운영 중인 국제협력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국제무대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이론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커리어 연계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프로그램은 국제기구 및 외교 현장을 경험한 전문가들의 심화 강의와 함께 미국 내 주요 국제기구 본부를 직접 방문하는 현장학습 등 실전형 과정 중심으로 운영된다. 오준 전 유엔(UN) 대사 등 국제협력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국제연합(UN)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기관 방문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또 현직 국제기구 종사자와의 커피챗, 선배 장학생 멘토링, 국제기구 진출 전략 특강 등을 통해 진로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OGA 커리어 페어’를 열어 국제기구 채용 전략, 링크드인 프로필 관리, 선배 진출 사례 공유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재단은 수료 이후 국제기구 및 INGO 진출 시 해외진출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초기 해외 정착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 같은 지원을 바탕으로 OGA는 1기부터 9기까지 총 24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이 가운데 134명(55%)이 52개국 76개 국제기구 및 INGO에 진출했다. 수료생들은 World Bank Group, UNHCR, OECD, ICC 등 주요 국제기구에서 활동 중이다.
특히 일부 수료생은 국제기구 내 전문직(P급) 직군으로 진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에서는 9기 장학생들의 정책제안 성과 발표도 진행됐다. ‘우간다 난민을 위한 법률적 신원 지위 확보 방안’을 주제로 최우수상을 받은 박수정·정이령 장학생은 국제 이슈에 대한 이론적 이해뿐 아니라 실제 국제사회 적용 가능성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대표 장학사업인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을 통해 과학기술·문화예술·국제협력·글로벌·히어로즈 분야에서 최근 5년간 약 1000명의 인재를 육성해왔다. 국제협력 분야에서는 OGA 외에도 아세안 협력 인재 육성 프로그램 ‘CMK 아세안 스쿨’, 유엔사회개발연구소(UNRISD)와 연계한 심화 프로그램 ‘APOHS’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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