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지역사회와 협력해 미호강 생태계 복원 나서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5-09-25 09:20:06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충북 청주 오창공장 인근 미호강 세물머리 지역에서 진행한 생물다양성 증진 활동의 성과를 25일 공개했다. 2024년부터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공동으로 실시한 생태 모니터링 결과, 총 6개 생물군에서 183종이 관찰됐으며, 멸종위기종 수달과 흰꼬리수리 등 11종이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호강 일대는 여전히 생태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산업단지 개발과 외래종 확산 등으로 훼손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이를 바탕으로 서식지 복원, 생태교란종 관리 등 본격적인 보전 활동에 착수했다.
 

▲ 유한양행, 미호강 생물다양성 증진 활동 성과 공개


지난해 대학생, 시민단체, 임직원 등 약 90명이 참여한 7회 프로그램을 통해 생물다양성 교육, 환경정비, 외래종 제거 등 시민참여형 활동을 진행했으며, 올해도 강숲 조성, 서식지 복원 등 현장 사업과 계절별 모니터링을 이어갈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2027년까지 모니터링과 서식지 관리 범위를 확대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2028년 미호강 일대를 ‘자연공존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기업, 지역사회, 환경전문단체가 협력한 첫 결실”이라며 “미래 세대와 함께 미호강의 생태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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