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친환경 붐, 자연이 키운 건강 '그래스페드' 등이 뜬다

경제 불황 속 소비 양극화 심화, 프리미엄 건강식품 시장 성장
깨끗한 자연에서 온 건강, 캐나다·뉴질랜드·호주산 식품 주목

이동훈

ldh@megaeconomy.co.kr | 2024-10-10 09:31:00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전 세계적으로 경제 불황이 심화되면서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소비자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프리미엄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으로 만들어진 프리미엄 건강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10일 세계 살기 좋은 도시상 협회(IALC)에 따르면 오는 11월 4일부터 7일까지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2024 리브컴 어워즈 본선’이 진행된다. IALC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유엔환경계획(UNEP) 공인으로 세계 모든 도시를 대상으로 한다. 환경 분야 최고 권위를 인정받아 ‘그린 오스카(Green Oscar)’라고도 불린다. 

 

▲ 사진=픽사베이
지역사회의 환경관리와 살고싶은 도시 만들기에 대한 경쟁으로 지역사회의 삶의 질을 증진시키기 위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올해도 전라남도 신안군을 비롯한 세계 16개국 23개 도시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이에는 21세기들어 웰빙붐이 일면서 ‘친환경 생태도시’라는 타이틀에서 파생되는 글로벌 경쟁력 상승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하고 있다.

반면 태생적으로 ‘친환경 생태’ 브랜드를 타고나 부러움을 사는 국가들도 있다. 캐나다와 뉴질랜드, 호주가 대표적인 예시이다. 이들은 이러한 트렌드를 발판 삼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깨끗하고 맑은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친환경 청정 이미지를 구축하고, 자국에서 생산되는 건강 원료의 우수성을 알리며 글로벌 웰빙 시장을 선도한다.

캐나다는 광활한 자연과 깨끗한 물, 맑은 공기를 자랑한다. 이러한 청정한 환경에서 자란 식물들은 중금속이나 환경 호르몬 등의 오염 물질 축적이 적어 훨씬 안전하고 깨끗한 원료를 제공한다.

캐나다 연어 콜라겐은 다른 종류의 콜라겐에 비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다. 캐나다 연어 콜라겐은 콜라겐의 영양 성분 손실이 적고, 분자량이 작아 체내 흡수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연어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으로 알려졌다.

호주·뉴질랜드는 그래스페드의 대표적인 국가이다. 그래스페드란 깨끗한 목초지에서 항생제, 인공사료 등 없이 자연 방목하며 가축들을 키우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보니 유청단백질의 품질이 타 국가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나타낸다.

아미노산스코어는 근육건강에 필요한 단백질이 함유한 필수 아미노산 9가지의 품질 점수를 비교한 단백질 품질 성적표이다.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우수한 품질임을 의미한다.

뉴질랜드산 산양전지분유의 아미노산스코어는 130점을 기록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우유 단백질의 일종인 카세인이 117점, 계란이 101점, 감자가 100점, 콩 91점, 유청 85점, 귀리 57점, 밀 48점, 쌀 47점, 옥수수 36점 등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산양 단백분말(탈지)는 102점이다.

식품유통업계 관계자는 “협소한 축사에 갇혀 특정 사료만 먹고 자란 가축들은 위산 과다에 노출되기 쉽다. 이는 염증이 되어 체내에 축적되는데, 이를 치료하기 위해 과도하게 사용되는 약물과 각종 항생제 또한 가축의 체내에 쌓이고 유제품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다”며 그래스페드의 우수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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