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업계 최초 ‘선별급여 암치료’ 보장 공백 메워…9개월 배타적 사용권 획득

생보협회서 독창성 인정받아 ‘선별급여 암주요치료보장S특약Ⅱ’ 장기 독점권 확보
본인부담률 최대 90% 달하는 선별급여 영역 정밀 겨냥…시그니처H암보험 등 전격 탑재
10년 새 암 진료비 2배 급증 속 3단 보장 체계 완성…최근 1년간 배타적 사용권 총 9건 획득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07-03 09:15:03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국내 대형 생명보험사들이 보장성 보험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상품 독창성 경쟁에 사활을 건 가운데, 한화생명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 암보험 시장에 존재하던 정밀한 보장 공백을 찾아내 장기 독점권을 확보했다.

 

한화생명은 암환자의 실제 치료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 개발한 신규 특약으로 생명보험협회로부터 9개월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 한화생명 63빌딩 전경 [사진=한화생명 제공]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혁신 특약은 ‘선별급여 암주요치료보장S특약Ⅱ(연1회)’로, 한화생명의 주력 상품인 ‘한화생명 시그니처H암보험’과 ‘한화생명 시그니처 H통합보험’에 탑재돼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자본시장 및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한화생명의 이번 특약이 건강보험 체계 내에 존재하면서도 민간 보험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던 '선별급여' 영역을 업계 최초로 정밀 타격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암 치료는 크게 건강보험공단이 비용 대부분을 부담하는 ‘일반 급여’와, 의학적 효과나 경제성 검증이 추가로 필요해 공단이 비용 일부만 지원하는 ‘선별급여’로 양분된다. 문제는 선별급여 항목의 경우 환자가 직접 지불해야 하는 본인 부담 비율이 30%에서 최대 90%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다는 점이다.
 

더욱이 중증 질환 본인 부담을 경감해 주는 산정특례나 연간 의료비 초과분을 환급해 주는 본인부담상한제 혜택에서도 제외되어 있어, 환자가 체감하는 재정적 압박은 비급여 치료 못지않게 무거웠다.
 

실제로 암 환자의 연간 진료비 규모는 지난 2015년 약 4조 9000억 원 수준에서 2024년 약 10조 8000억 원으로 10년 새 두 배 이상 폭발적으로 급증했다. 기존 암보험들은 일반 급여나 완전 비급여 치료 보장에만 치중해 선별급여 환자들은 보장 사각지대에 노출돼 있었다. 예컨대 본인 부담률 80%가 적용되는 5000만 원 규모의 차세대 항암약물치료를 받을 경우, 환자는 속수무책으로 약 4000만 원을 직접 부담해야 했다.
 

한화생명은 자사 고유의 보험금 청구 데이터와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들의 손해율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이 같은 선별급여 구간의 의료비 유출 흐름을 파악, 상품 설계에 반영했다.
 

업체측은 이번 특약은 ‘포괄형 암 주요치료 보장’과 ‘비급여 암 주요치료 보장’의 중간 가교 역할을 하는 ‘선별급여 암 주요치료 보장’을 배치함으로써 탄탄한 3단 보장 구조를 완성했다면서 가입자는 본인의 재정 상황과 리스크 선호도에 맞춰 담보를 효율적으로 조합할 수 있어 보험료 낭비를 줄일 수 있으며 신 의료기술이 도입될 때마다 새로운 특약에 추가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도 구조적으로 해결했다고 말했다.
 

또, 한화생명은 최근 1년간 생명보험협회에 등록된 전체 배타적 사용권 24건 중 무려 9건을 독식하며 상품 개발 경쟁력에서 우위를 증명했다고 전했다.
 

이상희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선별급여 영역은 제도적으로 건강보험 테두리 안에 묶여 있지만 실질적인 본인 부담이 매우 높아 환자 가정의 경제적 안정을 위협하는 핵심 요인이었다”라며 “기존 암보험 상품 구조 속에 가려져 있던 보장 공백을 철저한 데이터 검증으로 찾아내 실제 치료비 부담에 대응하도록 설계한 만큼, 앞으로도 의료 환경 변화와 치료 현실을 기민하게 반영한 혁신 보장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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