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AI 보험설계 시스템 도입…1분 만에 맞춤형 플랜 3종

'Hi-헬퍼' 오픈…가입 가능 상품 선별부터 추천 설계안 생성까지 자동화
AI 고지심사 기능 결합해 상담 효율 높이고 고객별 보장 선택 지원

박선영 기자

suny8000@megaeconomy.co.kr | 2026-10-30 09:15:15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현대해상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별 보험 가입 조건을 분석하고 1분 이내에 맞춤형 설계안 3종을 제안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상품 선별부터 가입 가능 여부 판단, 보장 설계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자동화해 설계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고객 상담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현대해상은 고객의 특성과 가입 조건에 맞는 보험상품을 신속하게 제안하는 보험설계 지원 시스템 'Hi-헬퍼'를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 [이미지=현대해상 제공]



이번 시스템은 보험상품과 보장 담보가 다양해지면서 고객별 조건에 적합한 상품을 찾고 설계안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기존에는 설계사가 고객의 가입 조건을 확인한 뒤 상품별 보장 내용과 담보 구성을 검토하고 설계안을 작성해야 했다. Hi-헬퍼는 이러한 과정 가운데 상품 선별과 추천 설계안 생성을 자동화해 상담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Hi-헬퍼의 핵심 기능은 고객 특성에 따라 가입 가능한 상품을 우선 선별하고, 가입 가능 여부를 사전에 판단하는 'AI 고지심사'다.

보험 가입 과정에서 고지는 고객의 건강 상태나 과거 병력 등 보험사가 요구하는 주요 사항을 알리는 절차다. AI 고지심사는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가입 가능성을 사전에 검토하는 기능으로, 설계사가 고객에게 제안할 상품을 추리는 데 활용된다. 다만 사전 검토 결과가 최종 보험계약 인수 승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시스템은 선별된 상품에 최신 설계 동향을 반영해 클릭 한 번으로 1분 이내에 추천 플랜 3종을 자동 생성한다.

설계사는 생성된 설계안을 바탕으로 고객과 상담하면서 보장 내용과 가입 조건을 조정할 수 있다. 고객은 여러 설계안을 비교해 필요한 보장과 보험료 수준 등을 검토할 수 있다.

특히 하나의 설계안만 제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복수의 보장 구성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고객의 가입 목적과 보장 수요에 따라 설계 내용을 조정할 수 있어 상담 과정에서 선택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설계사 입장에서도 반복적인 상품 검색과 설계안 작성에 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고객별 보장 분석과 상담에 더 많은 시간을 배분할 수 있다. 다만 실제 보험 가입은 상품별 인수 기준과 심사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현대해상은 이번 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보험설계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 등을 활용한 기능 고도화도 추진한다.

보험업계에서 AI 활용 범위가 고객 응대와 업무 지원을 넘어 상품 추천과 보험설계 영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시스템은 설계사의 대면 상담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자동화된 추천 결과를 토대로 설계사가 고객의 개별 상황을 확인하고 최종 설계 내용을 조정하는 구조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Hi-헬퍼를 통해 고객 한 분 한 분에게 맞는 플랜을 보다 빠르고 정교하게 제안할 수 있으며, 다양한 추천 플랜을 바탕으로 고객 수요에 한층 부합하는 맞춤형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생성형 AI 기술 등 시스템 고도화를 지속 추진해 고객 편익을 높이는 한편, 설계사 영업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디지털 환경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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