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건강관리 데이터, 산업안전 해법 되나…에버엑스·YK ‘디지털 예방’ 맞손

CES 혁신상 ‘모라케어’에 노동·중대재해 법률 전문성 결합
근골격계 질환 예방부터 업무상질병 대응까지 기업 안전관리 강화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6-09-18 09:13:10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기업의 산업안전 관리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근로자의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환을 사전에 관리하고, 산업재해 대응 체계까지 연계하는 ‘예방형 안전관리’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법률과 의료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협력 모델이 등장했다.


법무법인 YK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에버엑스와 산업안전·노동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 에버엑스·YK ‘디지털 예방’ 맞손.
이번 협약은 AI 기반 근골격계 건강관리 솔루션과 산업안전·노동 법률 전문성을 결합해 기업의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제조·생산 현장뿐 아니라 사무직·연구직 등 다양한 직군에서 근골격계 질환 관리 필요성이 커지면서 기업들도 사후 대응보다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AI가 잡아내는 근골격계 위험…산업안전 관리 영역 확대

에버엑스는 서울대 의대 출신 정형외과 전문의인 윤찬 대표가 설립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회사의 대표 솔루션인 ‘모라케어(MORA Care)’는 AI 기반 근골격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임직원의 움직임과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관리에 활용된다.

모라케어는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삼성, LG 등 주요 기업을 비롯해 제조업·제약사·의료기관·공공기관 등에 도입됐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모라케어를 통해 확보되는 건강관리 데이터와 결과보고서를 기업의 안전보건 활동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과정에서 건강관리 데이터 활용 가능성과 법적 유의사항을 검토하고, 기업 대상 교육·웨비나 등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사후 보상’에서 ‘사전 예방’으로…중대재해 대응 변화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기업 안전관리 방식의 변화 흐름과 맞닿아 있다고 본다.

과거 산업재해 대응이 사고 발생 이후 원인 규명과 보상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관리하는 예방 체계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근골격계 질환은 장기간 반복 작업이나 업무 환경과 연관성이 높은 대표적인 업무상질병 분야로, 기업 입장에서는 임직원 건강관리와 법적 리스크 관리가 동시에 필요한 영역이다.

YK는 산업재해 및 업무상질병 분야 전문성을 기반으로 기업의 법률 대응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조인선 YK 노동중대재해그룹장은 2016년부터 2025년까지 근로복지공단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위원을 역임했으며, 송영주 변호사 역시 근로복지공단 근무 경험과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활동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국내 기업 대상 협력을 시작으로 해외 사업 관련 법률 지원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특히 에버엑스의 미국 시장 진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계약·규제 이슈 등에 YK의 기업 법률 전문성을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강경훈 YK 대표는 “기업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관리는 근로자 건강뿐 아니라 안전보건체계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과 산업안전 전문성을 결합해 기업들이 예방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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