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미국 뉴저지 주거개발 투자 확정…20년 만에 북미 시장 재진출
540세대 규모 개발사업 공동 시행 참여
2031년 준공 목표…글로벌 디벨로퍼 확대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07-03 09:13:38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대우건설이 미국 뉴저지 주거개발사업 투자를 확정하며 약 20년 만에 북미 부동산 개발시장에 재진출한다. 현지 개발사와 공동 시행에 참여해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6월 30일 미국 뉴저지 버겐카운티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 투자를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국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팰리세이즈파크 웨스트루비 애비뉴(West Ruby Avenue) 일원에서 추진하는 주거개발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2억 9100만달러(약 4374억원) 규모다. 지상 18층, 540세대 공동주택과 주차시설,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지는 뉴욕 맨해튼 중심업무지구까지 차량으로 약 30분 거리다. 뉴어크 국제공항과 라과디아 공항도 20분 안팎에 이동할 수 있으며, 미국 최대 한인 커뮤니티 중 하나인 뉴저지 한인타운과도 인접해 있다.
이번 사업에는 대우건설 미국 투자법인인 두사이(DUSAI·Daewoo USA Investment)와 뉴욕 현지 부동산 개발사 타마레스(Tamares)가 공동 시행사(Co-GP)로 참여한다. 양사는 이달 말 합작법인(JV) 협약과 토지 매입을 마친 뒤 잔여 인허가와 투자자 모집 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할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약 32개월이며, 2031년 준공 후 운영을 거쳐 매각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의 미국 부동산 개발시장 진출은 약 20년 만이다. 1988년 시애틀 노인주택 사업을 시작으로 1997년 뉴욕 맨해튼 트럼프 월드타워 프로젝트 등 미국 주택사업을 수행했으며, 2023년 뉴욕 현지 법인을 설립해 북미 시장 재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9월에는 정원주 회장이 텍사스 프라스퍼 지역을 찾아 현지 개발사 오리온 RE 캐피털과 복합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와 써밋 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 주택사업 경쟁력을 쌓았으며,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등 해외 신도시 개발사업도 수행해왔다.
대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단순 도급을 넘어 시행사로서 투자와 개발 역량을 확대하고 북미 부동산 개발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텍사스 프라스퍼 복합개발사업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은 국내 주택사업 경쟁력과 베트남 스타레이크 시티를 통해 검증한 해외 부동산 개발 역량을 미국 시장으로 확장하는 첫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주요 해외 부동산 시장에서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개발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