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신월시영 수주전에 STOSS와 협업…‘신월8경’ 제안
글로벌 조경·도시설계사 참여…8개 정원·4개 산책로 조성
총 6㎞ 순환형 보행망 구축…2256가구서 3155가구로 재건축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09-03 09:12:42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대우건설이 서울 양천구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 수주를 위해 글로벌 조경·도시설계 업체와 손잡고 8개 정원과 순환형 산책로를 제안했다.
대우건설은 글로벌 조경·도시설계 그룹 스토스(STOSS)와 협업해 신월시영 재건축사업의 조경 특화안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스토스는 2001년 미국 보스턴에서 설립돼 보스턴과 로스앤젤레스에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조경과 도시 설계를 결합한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을 기반으로 회복력과 활력, 형평성을 주요 설계 가치로 삼고 있다. 설립자인 크리스 리드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조경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대우건설과 스토스는 신월시영의 조경 콘셉트로 ‘신월8경(新月八景)’을 제시했다. 조선시대 양천 지역의 자연 풍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단지 안에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 8개 정원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단지 중심에는 수경시설과 예술 조형물을 배치한 ‘루미너스 스트림’과 계곡 형태의 수경공간인 ‘워터폴 밸리’를 마련한다.
사계절 정원인 ‘웰니스 가든’과 놀이·예술 공간인 ‘테라 플레이 가든’, 숲속 휴게공간인 ‘포레 라운지’ 등도 제안에 포함했다.
8개 정원은 ‘블루밍 갤러리 워크’와 ‘그린 갤러리 워크’, ‘힐링 워크’, ‘포레 워크’ 등 4개 테마형 산책로로 연결한다. 전체 길이는 약 6㎞로 단지 내부를 순환하는 보행망으로 설계했다.
스토스는 미국 보스턴 해안공원 ‘모클리 파크’와 세인트루이스의 도시 녹지축 조성사업 ‘브릭라인 그린웨이’, 보스턴 복합개발사업 ‘서폭 다운스 마스터플랜’ 등에 참여했다.
모클리 파크 프로젝트는 지난해 홀심재단 지속가능건축상 북미 지역 그랜드프라이즈를 받았다.
신월시영 재건축은 양천구 신월동 987-1 일대 기존 아파트 2256가구를 최고 32층, 3155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이곳을 올해 도시정비사업 전략 사업지로 선정하고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신월시영 재건축은 지난해 11월 한국토지신탁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됐으며 올해 7월 통합심의를 신청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스토스와의 협업을 통해 신월시영에 자연과 예술, 커뮤니티를 결합한 조경 공간을 제안했다”며 “단지 특성을 반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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