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공모전 시상…816개 작품 중 ‘가을편’ 선정

세종대 정호윤씨 대상…‘미래 가능성’ 표현
2014년부터 대학생 공모…수상작 광화문글판 게시

박선영 기자

suny8000@megaeconomy.co.kr | 2026-09-09 09:11:14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에 대학생이 그린 ‘미래’가 걸렸다. 전국 대학생이 출품한 816개 작품 가운데 대상을 받은 세종대학교 정호윤씨의 디자인으로, 아직 정해지지 않은 미래의 가능성을 흰 스케치북과 꿈을 그리는 아이들의 모습으로 표현했다.


교보생명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2026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행사에는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과 심사위원인 이준희 국민대학교 교수, 수상자와 가족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 지난 1일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2026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에서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왼쪽 첫번째)와 이준희 국민대 교수(가장 오른쪽) 및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제공]


올해 12회째를 맞은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816개 작품이 접수됐다. 교보생명은 대학교수와 디자이너 등의 심사를 거쳐 대상 1개 작품을 비롯해 우수상과 장려상 등 총 7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상은 정호윤 세종대학교 디자인이노베이션전공 학생에게 돌아갔다. 대상작은 이문재 시인의 시 ‘샹그리라’에서 발췌한 이번 가을편 문안에 맞춰 아직 그려지지 않은 미래를 흰 스케치북에 빗대어 표현했다. 아이들이 각자의 꿈을 자유롭게 그리는 모습을 통해 미래의 가능성을 시각화했다.

정씨의 작품은 지난달 31일부터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실제 광화문글판 가을편 디자인으로 게시되고 있다. 공모전 수상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오가는 도심 한복판에 대학생의 작품이 전시되는 셈이다.

정씨는 “입시 생활 중 늘 나 자신에게 의구심이 있었는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미래에는 무궁한 가능성이 있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됐다”며 “광화문글판은 자신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드는 따뜻한 위로와 소통의 창”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2014년부터 매년 광화문글판 가을편의 배경 그림과 글씨체, 시각적 요소를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선정하고 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으면서 대학생이 직접 광화문글판을 디자인하는 방식도 10년 넘게 이어졌다.

공모전은 개인뿐 아니라 3명 이하의 팀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팀 단위 참가자들도 우수상과 장려상에 이름을 올렸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광화문글판 가을편 디자인 게시 기회와 장학금 300만원이 주어졌다. 우수상과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장학금 100만원과 50만원을 수여했다.

조대규 사장은 “참신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이번 광화문글판 가을편을 표현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문안의 메시지처럼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대신 희망을 품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사를 맡은 이준희 국민대학교 교수는 “자기만의 스타일과 시각이 돋보이는 작품이 많았다”며 “늘 도전해 가지 않은 곳에 대한 후회가 없는 청춘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상자는 대상 정호윤(세종대), 우수상 김규인·이예슬(서울시립대)과 김서희(홍익대), 장려상 강은별(상명대), 김영서(성균관대), 박민석·강채윤·박진우(경기과학기술대), 양희인(서울시립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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