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국민성장펀드 2호 출시…서민 우선배정 50%로 확대
AI·반도체·바이오 등 12대 첨단전략산업 투자…10개 사모펀드에 분산
최대 1800만원 소득공제·배당소득 9.9% 분리과세…5년 만기 상품
박선영 기자
suny8000@megaeconomy.co.kr | 2026-09-30 09:10:24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 등 국내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하는 국민참여형 펀드 2차 모집에 나선다. 서민 우선 배정 물량을 전체의 50%로 늘리고 최대 18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정부 재정과 사모운용사 출자금을 활용해 일정 수준까지 일반 투자자의 손실을 완충하는 구조를 적용했다.
삼성자산운용은 30일 ‘삼성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2호’를 출시하고 오는 10월 15일까지 선착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국민이 국내 첨단산업 성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된 사모투자재간접 공모펀드다. 인공지능과 반도체, 로봇, 바이오, 2차전지 등 12대 첨단전략산업 관련 비상장 기업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사에 투자하는 10개 전문 사모펀드에 분산 투자한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손익차등형 구조를 적용했다. 개별 피투자 사모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정부 재정과 사모운용사의 후순위 출자금이 먼저 손실을 부담한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를 통해 약 18.8~23.3% 수준까지 일반 공모 투자자의 손실을 완충하는 구조다. 다만 원금을 보장하는 상품은 아니어서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2차 모집에서는 서민층 배정 물량을 확대했다. 판매 개시 후 첫 5영업일 동안 전체 판매액의 50%를 ‘서민 우선 배정’ 물량으로 운영한다. 공공마이데이터를 활용해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소득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가입 절차도 간소화했다.
지난 5월 판매된 1차 펀드에 실제 투자한 고객은 2차 펀드에 가입할 수 없다. 한정된 물량을 보다 많은 투자자에게 배분하기 위한 조치다.
전용계좌 요건을 충족하면 투자금에 따라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투자금 3000만원 이하는 40%, 3000만원 초과~5000만원 이하는 20%, 5000만원 초과~7000만원 이하는 10%가 적용되며 연간 소득공제 한도는 최대 1800만원이다.
5년 이상 만기 보유하면 배당소득에 대해 9.9% 분리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세제 혜택이 없는 일반계좌는 연간 3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투자 기간과 중도 매매 조건은 가입 전 확인해야 한다. 이 펀드는 5년 만기 폐쇄형 상품으로 만기 보유가 원칙이다. 설정 후 90일 이내 거래소에 상장돼 매매할 수 있지만 투자 후 3년 이내 양도하면 감면받은 세액 상당액이 추징될 수 있다.
상품은 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하나증권·우리투자증권·메리츠증권 등 5개 증권사와 신한은행·NH농협은행·광주은행·경남은행 등 4개 은행의 영업점과 온라인 채널에서 가입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민성장펀드는 시중 자금을 첨단전략산업으로 유도하기 위한 정책형 상품”이라며 “미래 핵심 산업의 중장기 성장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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