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삼성노블라이프와 손잡고 아파트까지 시니어 돌봄서비스 확대

레지던스·너싱홈 개발부터 입주 후 운영까지 공동 추진
AI 솔루션 ‘에버링’ 접목…삼성노블카운티서 기술 실증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10-22 09:10:29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삼성물산이 시니어 주거시설 개발부터 입주 이후 돌봄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삼성노블라이프의 운영 경험과 자체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노인 전용 시설뿐 아니라 일반 아파트에서도 전문적인 생활·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삼성노블라이프와 시니어 리빙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 삼성노블라이프 R&D센터에서 에버링 실증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는 모습.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노블라이프는 삼성생명이 설립한 시니어 리빙·케어 전문회사다. 2001년 개관한 '용인 삼성노블카운티'를 통해 25년간 노인 주거시설 운영 경험을 쌓아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시니어 레지던스와 너싱홈 공동 개발, 공동주택 입주민을 위한 생활·돌봄서비스 구축, 고령친화기술(에이지테크) 연구개발 등 3개 분야에서 협력한다. 너싱홈은 간호·요양 서비스가 상시 제공되는 노인 거주시설이다.

우선 신규 시니어 주거시설 개발과 기존 시설 리모델링 사업을 공동으로 발굴한다. 삼성물산은 특화 설계·시공과 AI 기반 시니어 리빙 솔루션 '에버링(Everling)' 적용을, 삼성노블라이프는 입주 이후 운영을 담당한다.

시설 기획 단계부터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입주민과 돌봄 인력의 이동 동선, 요양 환경 등을 고려한 공간 설계 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일반 아파트에 거주하는 고령층을 위한 서비스 개발에도 나선다. 에버링이 수집·분석한 건강·생활 데이터를 삼성노블라이프의 전문 돌봄서비스와 연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 시니어 레지던스 중심의 서비스를 공동주택으로 확대하고, 살던 집에서 노년을 보내려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삼성노블라이프 R&D센터 전경.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은 지난 8월 에버링을 정식 출시하고 시니어 리빙 시장에 진출했다. 해당 솔루션은 입주민의 건강과 생활정보를 분석해 돌봄서비스 제공과 시설 운영을 지원하도록 개발됐다.

에버링은 건강 상태를 분석하는 '웰니스 코치', 낙상·배회 등 이상징후를 감지하는 '세이프 온', 시설 운영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리빙 매니저' 등 3개 기능으로 구성됐다.

양사는 삼성노블카운티를 시니어 특화 기술의 실증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실제 돌봄 현장에서 확보한 데이터와 입주민·종사자의 의견을 연구개발에 반영해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기술 분야 협력은 기존에도 진행해 왔다. 삼성물산은 2024년부터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 '퓨처스케이프(FutureScape)'를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들과 삼성노블카운티에서 헬스케어 데이터 관리, AI 행동 분석, 홈 AI 동반 로봇 등의 기술 실증을 진행했다.

현재 삼성노블카운티 너싱홈에서는 에버링을 활용해 야간 근무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실증도 진행 중이다.

삼성노블라이프 관계자는 "삼성노블카운티에서 축적한 주거·돌봄서비스를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이번 협력으로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고령층까지 전문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조혜정 삼성물산 DxP본부장(부사장)은 "설계·시공·디지털 솔루션 역량과 삼성노블라이프의 운영 경험을 결합해 고령층이 익숙한 공간에서 더 오래,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