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버라이즌과 6G 핵심 기술 'AI 기반 ISAC' 실증 성공

AI 기반 통신·센싱 융합 기술로 행사 현장 군중 밀집도 실시간 감지·분석

황성완 기자

wanza@megaeconomy.co.kr | 2026-09-15 09:09:52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삼성전자는 미국 이동통신사업자 버라이즌(Verizon)과 함께 가상화 네트워크 솔루션을 활용해 6G 핵심 기술인 'ISAC(Integrated Sensing and Communication, 통신·센싱 융합 기술)'의 현장 실증에 업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미국 이동통신사업자 버라이즌과 함께 가상화 네트워크 솔루션을 활용해 ISAC 기술을 현장 실증에 성공한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지난 7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에서 삼성전자의 가상화 네트워크 솔루션을 활용해 AI 기반 ISAC 기술을 실제 행사 환경에서 실증했다. 

 

ISAC은 통신 장비를 고정밀 센서처럼 활용하는 6G의 핵심 기술로, 별도 장비 없이 이미 구축된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기지국이 수집한 무선 신호의 반사 정보를 분석해 사물의 위치, 속도, 방향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센싱 방식 적용이 어려운 사각지대나 어두운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안전·보안, 교통, 산업 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양사는 실제 인파가 몰린 행사 환경에서 ISAC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의 움직임과 군중 밀집도를 감지하고, AI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한 뒤 군중 밀집도를 히트맵 형태로 시각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스포츠 이벤트나 콘서트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현장에서 관람객 밀집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행사 주최 측은 혼잡 지역을 관리하고 안전 사고 예방에 활용할 수 있으며, 관람객들을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은 편의시설이나 이동 경로로 유도할 수 있다. 

 

이번 실증에는 삼성전자의 최신 AI 무선망(AI RAN) 솔루션인 'NIS(Network in a Sever)'가 활용됐다.

 

NIS는 AI, 기지국, 코어 등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고 CPU, GPU 등 고성능 컴퓨팅 파워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한 엣지 AI 플랫폼 역할을 한다.

 

특히 NIS는 하나의 하드웨어 플랫폼에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기존 네트워크 장비를 변경하거나 별도의 장비를 추가하지 않고도 ISAC와 같은 신규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설지윤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상품전략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통신은 하드웨어가 중심이어야 한다는 150년 간의 틀을 깨고 소프트웨어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로의 전환을 선도하며 패러다임 대전환에 성공했다"며 "네트워크 AI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은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AI와 6G가 가져올 새로운 시대의 지평을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실증을 함께한 삼성리서치 6G연구팀장 찰리 장(Charlie Zhang) 부사장은 "6G 시대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ISAC을 글로벌 이벤트에서 실증하며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한 단계 앞당겼다"며 "미국이 주파수 대역 확대 등 AI와 6G 신규 서비스 창출 및 확산에 대비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선행연구 역량을 집결해 차세대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하반기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세척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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