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팔, 사회공헌 활동 확대…수해 지역 가정에 생활가전 지원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5-08-20 09:08:39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글로벌 주방·생활가전 브랜드 테팔이 수해 피해 지역 아동 가정을 대상으로 긴급 지원에 나섰다. 테팔은 광주·전남·경남 지역 이재민 가정을 위해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을 통해 약 4000만원 상당의 주방용품과 생활가전 600대를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임시 거처 생활로 필수 가전이 부족한 피해 가정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테팔은 지역별 피해 규모와 필요 물품을 조사해 프라이팬, 전기포트, 드라이기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을 제공했다. 특히 아동이 있는 가정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성장기 아이들의 영양과 위생 관리에 도움을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테팔은 이번 지원을 포함해 연간 약 2억원 규모의 재해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4월에는 경북 산불 피해 아동 가정을 위해 무선청소기 500대(1억6000만원 상당)를 전달했으며, 2020년 전남 곡성 태풍·호우, 2022년 경북·강원 산불 구호 등 꾸준히 재해 지원 활동을 이어왔다.
테팔의 지원 방식은 현금 기부가 아닌 자사 제품을 활용한 실질적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피해 주민들에게는 실용적인 도움을, 기업에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를 동시에 가져오는 ‘윈-윈 전략’이라는 평가다.
테팔은 또한 2023년부터 생활 필수품을 담은 ‘함께서기 키트’를 제작해 독거노인, 자립준비청년 등 복지 사각지대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초기 독립 생활을 시작하는 청년층의 부담을 덜어주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테팔의 사회공헌 활동은 모회사 그룹세브의 글로벌 CSR 정책과도 연계된다. 그룹세브는 전 세계 자회사들이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도록 독려하고 있으며, 한국 테팔의 재해 지원 역시 이 일환이다.
류경우 그룹세브코리아 대표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과 피해 지역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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